판교 소고기 맛집 다연의 깍둑등심

판교 테크노밸리 생활도 벌써 2년째이다. 2년간 유스페이스 쪽에서 참 많은 음식들을 먹어봤다. 기억에 남는 음식들은 사진을 찍고 포스팅을 했었는데 먹을 때마다 포스팅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한동안 뜸했다. 

 

그런데 지지난주!

 

고객사와의 저녁식사 때 감탄을 하며 먹은 소고기가 있어 후기를 남긴다. 오늘의 주인공은 판교 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의 「다연」에서 파는 '소고기 깍둑 등심'이다. 

 

네이버에 '판교 다연'을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은 정보가 나온다. 전화번호는 031-724-2780이고 유스페이스 1동 1층에 있다. 그런데 메뉴 소개에 오늘의 주인공인 깍둑등심이 없네!? 

 

 

 

 

아래 사진이 다연의 깍둑등심이다.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서 깍둑등심인가본데 이세상 맛이 아니다. 진짜 맛있다. 미국산 프라임 등급 등심이래는데 진짜 너무 맛있다. 

 

내가 입이 싸서 괜히 맛도 없는 고기를 맛있다고 그러는게 아니다. 나도 나름 고액연봉자였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유명한 고급스러운 한우 구워주는 식당에 많이 가봤는데 여기가 갑이다. 제일 맛있는 곳을 뽑으라면 그냥 여기다. 

 

미국산 소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 옛날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던 소는 미국소가 제일 맛난다던게 이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요 깍둑등심은 1인분에 150g이고 17,000원을 받는다. 세 가족이면 3인분만 시키면 된다. 그리고 된장술국을 하나 시켜서 같이 먹으면 정말 좋다. 아참, 고기를 시키면 기본 반찬들과 소스가 세팅되는데 기본 반찬들도 여긴 조금 특별하다.

 

기본찬에 매운 양념게장, 구운 묵은지 김치, 차돌 선지국이 나온다. 다 맛있다. 양념게장은 리필하면 추가금을 받는데, 리필까지 할 맛은 아니다. 

 

이 집의 좋은 점 또하나는 종업원분들이 다 구워준다는 것. 그래서 편안하게 대화를 즐기며 고기를 즐길 수 있다. 그래서 회식을 할 때에도 좋고 가족끼리 가서 먹을 때도 좋다. 

 

 

 

내가 먹어본건 깍둑등심, 차돌박이, 새우, 숙성 삼겹살인데 모두 맛있었다. 새우는 심지어 몸통 부분 껍질도 이미 벗겨져서 나온다. 그리고 아까도 썼지만 모든 고기는 담당자가 지정되어 구워주니 정말 편하다. 심지어 차돌도 구워준다. 

 

 

 

맛도 맛인데 가격까지 괜찮아서 앞으로도 자주 찾을 것 같다. 아직 포스팅하지 못한 판교역과 판교테크노벨리의 '이가네 양꼬치' 이후 최고 맛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참.. 곱창도 같이 팔던데 곱창은 안먹어봤다. 그리고 주중엔 손님이 많아 시끄러우니 손님들을 모시고 가는 거라면 반드시 안쪽 테이블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홀(?)은 매우 시끄러워서 대화가 힘들다. 

 

 

 

지난주에 우리 가족들을 데리고 가서 배부르게 먹고 나왔는데 5.7만원 밖에 나오지 않았었다. 

 

다연은 주말에도 영업을 하니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쇼핑좀 하며 좀 놀다가 여기 유스페이스로 이동하는 코스가 좋다. 차로 이동하자. 주말엔 유스페이스 주차장이 무료다. 주말엔 손님이 없어 조용하고 좋다.

 

주말 오후 영업은 오후 다섯시부터이니 시간을 잘 맞춰가면 되겠다. 판교엔 맛집도 많다. 좋은 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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