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시흥대야역 외관 둘러보기
- 일상
- 2018. 7. 1.
2018년 6월 16일에는 서해선 시흥대야역이 개통되었죠.
대야역을 참 이쁘게 잘 지어놨습니다.
언제 한 번 사진을 꼭 찍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날이 6월 마지막 날이었네요.
대야역 근처에서 밥을 먹고 나왔는데
노을이 참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을 마구 찍어봤습니다.
시흥은 서해 근처여서 그런건지
원래 그냥 그런건지
(햇빛의 산란 정도?)
석양이 무척 이쁠때가
종종 있습니다.
대야역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인데요
저 멀리 소래산도 보이네요.
시흥대야역 2번출구의 안내간판입니다.
노을진 하늘
아직 때묻지 않은 간판
석양과 어우러진 소래산
구도심 특유의 전봇대 등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간판에는 4개의 언어로
역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한국어로는
시흥대야역
영어로는
Shiheung Daeya Station
한자로는
始興大也驛
일본어로는
シフンデヤ
이라고 써있습니다.
참고로 중국어로는
始兴大也
입니다.
시흥시 대야동에 7살때 이사와서
군대가기전까지 13년을 살고,
타지에서 생활 후
다시 2016년에 이사를 와서
2년을 더살았는데
여태까지 시흥시 대야동을
다른나라 언어로 적어보는 건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복사해가시길.
와.. 대야역을 왜이리
이쁘게 지어놨을까요.
마치 이화여대 ECC를 연상시킵니다.
ECC가 뭐냐구요?
Ehwa Campus Complex의 줄임말로
2008년쯤에 완공된 이화여대의
멋진 건축물입니다.
요렇게 생겼어요.
ECC가 훨씬 크고 멋있긴 합니다.
대야역은 ECC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서해선 역들 중에서도
대야역에 특히 디자인을
몰빵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외장을 나무로 마감했어요.
비가오고나면
나무향이 은은하게 퍼지는데
무척이나 좋습니다.
하늘이
자주색에서 보라색으로 변합니다.
오..이뻐..
대야역 두산위브 더파크 쪽 방향은
이렇게 넓직한 계단도 있고
낮은 경사도의 짧은
비탈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녁엔 아이들의 킥보드 놀이터로 변모할 가능성이..
이런 구조가 비가오면 좀 별로지만
뻥뚫린 하늘을 볼 수
있다는게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 민원이 들어와도
절대 폴리카보네이트 지붕은
덮지 말길 바랍니다.
출입구입니다.
상업시설이 없어서
아주 깨끗해요.
쓰레기통도 없지만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네요.
오른쪽아래 담배꽁초인가 설마
나무와 대리석의 조화.
모래함은 화재 대비용으로 있는거겠죠?
아마도 방염처리된 나무라 괜찮겠지만 만약에 불이 나면 역 전체가 거대한 장작이 될텐데 저걸로는 턱없이 부족..
영남-벽산아파트 방면으로
나가는 길은 이렇게 완만한 긴 경사로로
되어있습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눈썰매장이 될 확률도 있겠네요..-ㅅ-
날씨가 좋은 날은 아이들이
킥보드를 타러 놀러올것 같은데
안전문제 상 금지를 시키는 것이 옳겠죠.
1번 방향으로 나가면 은계초등학교
2번 방향으로 나가면 대야초등학교
대야초등학교까지는 거리가 꽤 있습니다.
한 10분 걸어가야함.
나중에 두산위브더파크의
입주가 완료되면
대야초랑 은계초로 갈텐데
초등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인도와 육교 등을 어서 확충해야겠습니다.
시흥시 공무원들 화이팅 -ㅅ-/
노을이 보랏빛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네요.
30년 가까이 시흥에 드나들면서
많은 하늘을 봤지만
이렇게 이쁜 풍경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여서
그런가봅니다.
역사 건물 뒤로 한신아파트가 보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땐 한신아파트가
5층짜리였던 것 같은데..
대야역과 붙어있는 의외의 초역세권
영남아파트는
재개발이 확정되었습니다.
한신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대야동 사람들은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부천역으로 나가야 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대야동에서 버스를 타면 하우고개나 여우고개를 통해 부천역까지 갔는데,
(31번 시리즈, 38번 버스, 31-7번버스, 015버스, 31-3번 버스, 61번 버스 등등)
빨리가도 30분 이상 걸렸죠.
가끔 절 버리고 가는 버스기사님들도 계셨고
너무 많아서 못타기도 하고.
게다가 출퇴근시간엔 버스 내부는 콩나물 시루가 되기 일쑤였고,
높은 고개를 넘어가니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부천 계남고로 다녔는데
3년간 버스를 타고 고개를 넘으니
운동도 안하는데 팔힘만 세지더라는..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흘러
시흥대야역이 생겨났습니다.
지하철을 바로 타면
10분이 안걸립니다.
소사역까지 2정거장!
지금은 비록 20분 간격으로
배차가 되지만 (출근 시간엔 13분)
시흥의 발전과 인구유입에 따라
배차 간격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1호선 부천역 근처 역세권에 살 필요가 없죠.
단순하게 거리와 출퇴근 시간으로만
따지면 대야동에 살든 송내역 근처에 살든
서울 출퇴근시간은 비슷합니다
(서울 출퇴근하기엔 인천보다 나을 수도 있겠어요)
이제 한 달 후면
기흥으로 이사를 가는데.
그 전에 저의 실질적 고향 시흥에
지하철 뚫리는걸 보고 가니
행복합니다.
저는 비록 시흥을 다시 떠나지만
시흥사람들 모두 편하게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난개발도 어서 멈추고
구도심 도시재생사업까지
잘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흥시 주민들과
공무원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이렇게 30년만에 동네 사진도 직접 찍어보고..
지하철 개통 안됐으면 어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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