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점심 : 삼환하이펙스 가성비 맛집 소호반점
- 음식과 맛집
- 2019. 5. 2.
우리가 진짜 자주 가는 식당 중의 하나인 '소호반점'. 소호반점은 판교 테크노밸리의 삼환 하이팩스 A동 지하 1층 구석에 있다. 삼환 하이팩스의 A동과 B동에 모두 중화요리 전문점이 있는데, A동 지하 1층에는 소호반점이 있고 B동 1층엔 가게 이름을 모르겠는 엄청 큰 중식당이 있다. A동과 B동의 중국집이 모두 잘되지만, 개인적으론 이 리뷰의 주인공인 소호반점을 훨~~~씬 더 선호한다.
매장 입구를 보면 메뉴들의 가격이 눈에 띈다. 짬뽕, 짜장이 모두 5~6천원이다. 이 정도면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점심 식사 가격으로 정말 저렴한 축에 속한다. 아니다 가장 저렴한가?
다양하진 않지만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음식들로 전체 메뉴를 구성하였다. 우리 일행은 당연 짜장과 짬뽕 위주로 점심식사를 한다. 짬뽕 국물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 괜찮고 짜장도 평타는 친다. 볶음밥도 아주 괜찮다. 오늘의 밥도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인데, 매일 달라진다. 갈비양념 불고기 덮밥은 나도 먹어봤는데 음 다른 음식이 더 맛있어 두 번 먹어보진 않았다.
짬뽕인데 양도 적당하고 국물도 괜찮다. 너무 매우면 나는 바로 배가 아픈데, 여기 짬뽕은 먹어도 배가 하나도 아프지 않다. 양파, 양배추 등을 잔뜩 넣어줘서 괜히 건강한 느낌도 들고 그런다.
가게 한켠에 있는 액자이다. 여기 사장님인지 주방장님인지 모르겠다. 주방에 계시니 볼 일이 없겠지. 난 처음에 냉부에 나오는 김풍님인줄 알았다.
음.. 어쨌든.. 판교 최고의 중화요리 가성비 맛집이자 점심식사의 희망인 소호반점 최강의 메뉴는 탕수육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우리 일행은 탕수육 나오면 진짜 빛의 속도로 먹어치운다. 아래 사진에서 때깔을 보자. 적은 양은 아닌데 딱 9천 원이다.
소호반점의 메뉴들이 다른집들보다 개별 2-3000원이 저렴하므로 그돈을 모아 탕수육을 시킬 수 있다. (우린 법인카드로 점심을 한꺼번에 결제하기 때문에 그러지 않아도 되지만!) 하여간 9천원이면 아주 맛있는 탕수육을 곁들일 수 있기 때문에 진짜 좋다. 양도 딱 적당해서 네명 정도가 메인메뉴+탕수육몇점을 먹으면 꽤 배가 부르다. 이 탕수육이 소호반점 가성비의 핵심 메뉴이다. 소스도 맛있고 양파도 맛있고 새싹같이 생긴 풀떼기도 맛있고 매운 고추도 맛있다.
점심 먹다가 필받으면 바로 고량주나 연태를 주문해서 술도 한잔 홀짝이면 금상첨화이다. 술을 끊어서 난 그 기분을 느낄 수 없지만 술 끊기 전엔 여기서 점심먹다 말고 한잔 하면 기분이 정말 좋았다. 소호반점은 저녁에도 영업을 하니 여기서 회식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음식이 맛있으니까.. 괜히 맛도 없는 코스요리 먹는다고 다른 데 가지 말고 그냥 여기로 가자. 칠리새우도 맛있다.
여기서 가성비 점심을 먹고 1층으로 올라가 아무데서나 커피를 한잔하거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코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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