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매수한 종목들, 지어소프트 外
- 일상
- 2022. 2. 16.
피터린치의 '월가의 영웅'이란 책을 읽었다. 피선생님이 그러는데 내가 잘 알고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와있는 주식을 사라고 하더라. 근데 나는 아는게 없다. 생활에 들어와 우리를 휘젖고 있는 기업 중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앞으로 성장세가 높은 국내 종목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해보니 잘 생각이 안나더라. 내가 거리낌 없이 사는 제품은 기술과 디자인이 독보적인 다이슨 가전제품, 그리고 휴대폰 게임의 월정액권 말고는 없더라. 워낙 소비를 잘 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관점을 내 소비가 아닌 가족의 소비로 좀 시선을 옮겨 봤다.
우리 가족의 월 소비를 계산해봤을 때 가장 빈번하고 높은 소비는 아마도 식재료일 것 같다. 와이프가 식재료를 어디서 사는지 관찰해보니 이마트, 쿠팡, 오아시스다. 쿠팡은 미국주식이고 그냥 정이 안가서 패스. 이마트 주식은 모두가 알고 있으니 뭔가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패스. 남은건 오아시스(지어소프트) 뿐이다. 오아시스에서 고기, 야채, 우유, 생선, 각종 가루(?) 등을 주로 배송해먹는데 진짜 신선하 맛있고 좋다. 기사를 찾아보니 이쪽 시장에서 혼자 순이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마켓컬리는 적자인가보다. 여기 온라인으로 급성장하고 있는데 코로나 풀리면 오프라인 매출까지 나올테니 더좋다. 시가총액이 2200억 수준이다. 또 인터넷을 찾아보니 기업가치는 1조 200억원이랜다. 피도 눈물도 없는 벤처캐피탈들로부터 대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무려 1000억원이 넘게. 마지막으로 네이버 종목토론 게시판을 가보니 분위기가 초상집이다. 이런건 사야한다. 그래서 샀다.
가족 여행을 갈땐 2~30만원짜리 숙박을 주로 찾는데 상장사가 별로 없다. 호텔신라 말고는 모르겠다. 신라스테이나 신라호텔은 항상 고려하는 곳 중 한곳이기 때문에 샀다. 코로나가 하루에 10만명씩 나오고 있는데 이정도면 난리가 나야하지만 사실 국민들에게 공포심이 1도 없다. 이미 사람들에게 '독감보다 약한놈'+'귀찮은 정치방역' 정도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대선이 끝나면 누가 이기든 이딴 거지같은 방역정책따윈 풀겠지. 그럼 뭐 오르지 않을까. 그리고 전국민이 감시하는 삼성인데 물적분할 같은 건 하지 않을 것 같다.
생각해보니 최근에 내 책가방과 머리맡에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 책이 항상 있더라. 이걸 보니 이쪽도 뭔가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NFT로. 오늘 업로드한 글에서도 언급했는데 온라인에서 날고 기어봤자 오프라인이랑 연결성이 없다면 똥망일거다라는 의견이다. 미술, 음악계가 가장 먼저 반응하더라. 그중에 내가 가장 많이 접하는 회사를 보니 CJ다. 그래서 CJ ENM을 샀다. 사고나서 보니까 이수만이 SM지분을 CJ ENM에 넘겼다고 하던데. 뭐 잘되지 않을까. 요새 춤추는 사람들이랑 노래부르는 사람들 아주 엄청나더라. CJ의 자본으로 이사업 저사업 돈되는거 알아서 다 하겠지. 그리고 얼마전에 갤러리에 가서 그림을 하나 샀는데 요즘 그림들이 아주 상한가다. 지인으로부터 건내듣는 경매 결과가 아주 어마어마 하다. 그래서 서울옥션도 담았다. 서울옥션도 그 많은 작품들 민팅을 안할수가 없을거다.
이런 식으로 주식을 사는건 처음이다.
세계 최고의 주식 거장이 알려주는 대로 해야지..
내 개똥철학에 잡지식을 섞어봐야 여태까지의 주식투자처럼 망할 거다.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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