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좋다.
- 일상
- 2019. 4. 1.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다. 일어난 좋은 일들이 다 만우절 장난 같다. 그동안 두번 포스팅했던 한샘 주식도 개미털기가 끝났는지 오늘 완전 급등했고, 요즘 내 일기장이 된 티스토리 블로그도 드디어 3만 명을 돌파했다. 이런 경사가! 게다가 운이 좋게 딱 3만 명이 넘을 때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지 2달째. 작년 언젠가 만들어놓고 방치했었다. 방치 중일 때엔 조회수가 40-50이었는데, 2월 1일에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더니 최근엔 200을 유지하다가 오늘 갑자기 400을 향해 가고 있다. 비행기나 메카닉류를 좋아해서 최근 이슈인 F-35 스텔스 전투기에 대해 열심히 적었더니 그게 조회수가 꽤 나오고 있고, 일일 조회수가 일정하게 높게 유지되는 우리 집 인테리어 포스팅도 조회가 여전히 잘 되고 있다.
2019/03/30 - [Tech & Life] - F-35 귀여운 외모의 스텔스 전투기 총정리
그리고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를 달아놨는데, 거기서 소소하게 하루에 몇백 원씩 들어오는 수입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즐겁다. 글 쓰는 건 내가 좋아서 취미로 하는 건데 이게 달러($)로 들어오다니. 달아놓은지 60일이 되었는데 치킨 두 마리 시켜먹을 정도의 돈이 확정되었다(100달러가 넘어야 찾을 수 있음). 사실 한 푼도 안 들어올 줄 알았다. 누군가가 요청하면 수익을 공개하겠지만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냥 조용히 있어야겠다. 나중에 정말 많이 들어오면 누가 하지 말래도 자랑할 거니까.
그런데 오늘 갑자기 조회수가 갑자기 많이 늘어난 느낌이다. 지금까진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모든 글의 조회수가 두배로 올라갔다. 왜 그럴까? 하루에 글을 한두 개씩 꼭 올리고 잤는데 그래서일까? 웹마스터 수집도구가 좋은 블로그라고 인정해준 느낌이다.. 알 수 없다.
구글 서치 콘솔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났다. 내가 글을 쓰고 일일이 등록을 해야지만 URL이 크롤링됐었는데, 이제 글을 적고 나면 일정 시간 후 자동으로 구글에 등록이 된다. 내 글이 구글에서도 검색이 된다는 것이다. 유입수야 쥐톨만큼밖에 없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
네이버에서의 유입은 처음부터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냥 다음카카오만 보고 일직선으로 달리는 중. 그런데 네이버에서도 약간의 유입이 시작됐다.
네이버에서는 블로그로 분류가 되지 않고 웹문서로만 잡힌다. 다음에서는 네이버 블로그도 잘 잡아주는데 뭔가 치사하다. 이전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는 아무리 열심히 적어도 굉장히 공허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다음카카오에서 정말 잘 꾸려나가고 있다. (에디터 고치고 나서 오류가 상당히 많긴 하지만 언젠간 다 고쳐주겠지)
티스토리 블로그에 일기를 적기 시작한 내 자신이 스스로 대견하다. 늙어 죽을 때까지 가질 수 있는 좋은 취미 아닌가. 하루에 하나,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기나 관심사를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나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었고,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다는 것을 누군가의 기억들에만 의존하는 게 아닌 Database에 저장하는 것.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아직 글솜씨가 바닥이라 책을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런 습관이 재산이 되어 언젠간 글빨도 늘 것이다. 그때가 되면 열심히 구상 중인, 아직 누구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 하나를 책으로 낼 생각이다. 그날은 분명히 올 것이다. 이 모든 게 티스토리 일기장 덕분이다.
그래서 나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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