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귀여운 외모의 스텔스 전투기 총정리

2019년 3월은 대한민국이 스텔스기 보유국으로 거듭난 뜻깊은 해이다. 최강의 전투기 F-22는 아니지만(F-22는 미국 외국가는 가질 수 없다) 세상 귀여운 외모를 가진 로우급 최강의 스텔스기인 록히드마틴사의 F-35A 라이트닝이 이역만리를 날아 우리나라에 도착한 것이다. 미국의 마지막 유인 스텔스 전투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는 양산형 스텔스기의 끝판왕 F-35의 스펙과 사진들, 주요 스텔스기 보유국들의 향후 전력 보강 계획을 조사해봤다. 

 

어떤 귀여운 새를 닮은 것 같은데?

0. 전투력

5세대의 F-22와 F-35는 그 전 세대의 전투기인 F-15와 F-16의 역할을 대체한다. F-15가 제공권 장악, F-16이 지상 공격을 담당했듯이, F-22가 제공권 장악, F-35가 지상 공격 임무를 맡는 것. 그러나 F-35는 단독 작전으로도 제공권 장악과 요격이 가능한 다목적 기체이다.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는 스스로 개발하지 않는 한 F-22급의 스텔스기를 운용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F-35는 현재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스텔스 전투기라 보면 된다. 

 

가끔 F-16이 F-35를 격추했다는 등의 모의 전투의 조건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잘못된 뉴스를 전하는 매체나 블로그가 있는데, 오해하면 안 된다. F-16은 F-35을 탐지조차 할 수 없다. F-35를 이길 수 있는 F-16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전자전 장비와 스텔스 / 카운터 스텔스 능력을 일부 구현한 4.5세대기들도 학살당할 가능성이 높으며, 당연한 말이지만 카운터 스텔스 기술에 대한 고려가 없는 4세대 전투기들은 원거리에서 압살 가능하다. 

 

*4~4.5세대 전투기 : F-14, F-15, F-16, F/A-18, MiG-29, MiG-31, Su-27, Su-35, 미라주 2000, 라팔, 유로파이터 타이푼, JAS39, J-10, J-11, F-2, FA-50 등

 

15년 첫 공개된 F-35A의 기관포 사격

1. 주요 제원 

최대속도 : 마하1.8(~1,200 mph, 1930 km/h)

전투행동반경 : 1093km

항속거리반경 : 2222km

공 중량 : 29,300 lb (13,170kg)

무장 시 중량 : 49,540 lb (22,470 kg) 

최대 무장 : 약 8.2톤

길이 15.7m, 높이 4.38m, 너비 10.7m

 

살이 통통하게 오른 맹금류의 새끼를 보는듯

 

2. 무장

1x GAU-12/U 25 mm 기관포  

공대공 미사일 : AIM-120 AMRAAM, AIM-9

사이드와인더 폭탄 : JDAM(합동직격탄-유도폭탄), JSOW, SDB(소구경 정밀 유도폭탄)

공대지 미사일: HARM, AGM-158 JASSM, 스톰 섀도

※ 최대 8.2톤의 무장 탑재 가능

 

F-35는 단발엔진 최강의 기체가 아닐까 싶다
변신!? 폭탄을 떨구기 위한 햇지 오픈

 

3. 스텔스 스펙 : RCS 0.0001㎡

레이더가 F-35를 인식하는 크기는 하늘에 떠있는 테니스공 수준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안 보인다는 것. 4세대 이하의 전투기들은 어디서 미사일이 날아와 본인이 격추되었는지 격추될 때까지 알 수 조차 없다.

  * RCS란? 레이더에 얼마나 잘 포착되는지를 나타내는 기준 지표

  * 북한의 미그 29가 5㎡, F-16이 1㎡ , F-15K가 0.01

  * 유사시 백두산까지 야간 정찰하면, 북한이 영공을 침입했는지 여부 조차 알 수 없다는 의미

  * 중국이 F-35는 물론 F-22도 포착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던 신형 레이더 JY-27이 시리아에 배치되었는데, 최근 이스라엘 공군의 F-35A에 공습당해 파괴되었다.

 

 

4. 전자전 대비 업그레이드 예정

미 해군은 러시아와 중국의 최신예 지대공 미사일 망에 탐지되지 않고 상대 레이다망에 방해전파를 발사해 무력화하는 차세대 전자전체계(NGJ)를 오는 2021년까지 실전 배치할 계획

 

멋지고 단단한 근육질을 보라

 

5. 단가

국내 도입 기체의 경우 대당 약 1000억 원. F-35는 개발과정에서 많은 난항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고려할 당시에는 대당 가격이 지금보다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았으나 2016년부터 록히드마틴사에서 생산원가절감을 진행, 상당 부분 성공하여 1000억 원 근처의 가격까지 내려온 것. 그렇게나 원가절감을 했다는 것이 뭔가 구리긴 한데..

 

개발에 참여하고 투자한 국가들 

6. 개발 과정

최강의 스텔스기는 F-22 '랩터'이지만 F-22는 하이급 최강의 전투기이며 미국 외에 어떤 나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이급은 가격부터 다르다. 유지보수를 합한 비용이 무려 4000억 원이 넘기 때문에 미국도 현재 187기만 운용 중이다. 그에 반해 F-35는 로우급이다. 

 

당초 록히드마틴에서는 F-35의 가격을 F-16 수준으로 양산하려고 했다. 그런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미공군/해군, 해병대가 개발에 끼면서 요구사항이 너무 많아지는 바람에 개발 비용(시간 및 설계)이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F-35는 A/B/C형이 있다. A형은 활주로 이착륙형, B형은 수직이착륙, C형은 항공모함 이착륙형이다. 

 

우리나라는 2021년까지 활주로 이착륙이 가능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총 40기 보유할 예정이다. 작전 반경이 1000km까지 나오므로 북한은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도 쫄 수밖에 없다. 일본 반응을 보니 벌써부터 난리도 아니다. 동쪽 섬나라 놈들은 지들도 F-35 보유국이면서 왜 그러는지? 

 

 

7. 미국 조종사들의 F-35 평가 (헤리티지 재단, https://www.heritage.org/)

 

31명의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헤리티지 재단은 F-15C, F-15E, F-16C, A-10을 조종했던 현역 F-35A 조종사 31명을 대상으로 2가지 설문을 진행.

① 기존에 조종했던 기체와 비교해 F-35A의 성능을 평가

② 기존에 조종했던 기체와 F-35A가 서로 교전한다고 가정할 때 어느 기체를 조종하고 싶은지?

 

설문 결과의 중요 부분만 발췌

1) 조종사들은 F-35A의 선회율 성능이 F-15C나 F-16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더라도, 종합적인 전투 잠재력을 볼 때 F-35A가 탁월하다고 판단해 BVR(beyond-visual-range missile) 교전뿐만 아니라 근접 전투 조건에서도 대부분 F-35A를 선호

2) F-35A를 직접 조종하고 있는 조종사들이 거의 모든 경우에서 4세대 전투기보다 F-35A를 타기를 선택

3) 이러한 조종사들의 평가는 F-35A의 기동 제한이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

4) 기동제한이 완화된다면 이번 설문 결과보다 더 높은 평가를 얻을 수 있는 여지가 남음

5) F-35의 근접전 성능에 대한 문제제기가 될 때마다 미국의 군 당국이나 록히드마틴은 F-35가 도그파이팅을 위해 개발된 전투기가 아니라 BVR에서 적을 압도하도록 만든 전투기라는 해명.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를 보면, BVR은 아예 논외로 하고 도그파이팅만을 놓고 봐도 F-35가 4세대 전투기들에 밀리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줌

6) 4세대와 5세대 전투기 간 종합적인 전투력 차이가 너무나 명백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F-35는 5세대)

 

 

8. 전투력(2)

* 2017년 2월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레드플래그(Red Flag) 훈련에서 미 공군의 F-35A는 다른 전투기들을 상대로 20대 1의 결과를 거둠. (F-35A 1대가 격추되는 동안 다른 전투기들 20대가 요격된다는 뜻) 

* 그러나 F-22에는 비빌 수 없다. F-22는 상대 전투기를 요격하는 공대공 목적의 제공 전투기로 개발. F-35는 공대지, 공대공 모두를 목적으로 제작된 다목적 기체

 

9. 공중급유를 통한 작전시간 연장

우리나라 청주의 17 전투비행단까지 오느라 공중급유를 받으며 12,000km가량을 날아왔다. 우리나라에도 2018년에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공중급유기가 1대(2018년 11월 12일) 들어왔으며, 2019년부터 추가로 공중급유기가 3대 더 도입될 예정이다. 

* 에어버스 A330 MRTT : 전장 59m에 전폭 60m이며, 적재 가능 최대 연료량은 24만 파운드(108t)

 

국내의 전투기들인 KF-16, F-15K와 더불어 F-35A 역시 공중급유를 활용할 수 있기에 우리나라의 제공권이 더욱 확보된다. 2018~2019년은 역사적인 해가 아닐까 싶다. 공군력이 정말 많이 향상되는 중이다.

 

10. 주변국들의 스텔스기 보유 현황

 

* 일본

이미 F-35를 소량 보유. 40기를 10년 동안 배치하려던 계획에 더불어 100대를 추가 도입하겠다는 야망이 있음. 

F-22 가져오겠다고 난리피웠으나 미국에서 안 줌. 현재 F-22를 압도할 스텔스기를 미국과 함께 개발하겠다고 하는데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계산이 있어 진짜로 될 수도 있는 상황.

 

서쪽 미세먼지, 동쪽 방사능

* 중국

중국은 자체 스텔스기인 젠-20을 개발. 본인들 말로는 F-35 대비 압도적이라는데 그냥 잘 모르겠음. 압도적으로 크긴 함. 중국은 우주에도 올라갈 정도의 기술력이 있으나 무기 쪽은 잘 못 만든다. 밀덕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스텔스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러시아

전통의 수호이 넘버링을 부여받은 Su-57. 엔진에 결함이 발견됐다고 한다. 

* 북한

북한을 둘러싸고 있는 대한민국-중국-일본-러시아가 모두 스텔스기를 보유 중이지만 북한은 주변국에서 스텔스기를 구입할 때마다 뭐라고 많이 한다. 결론적으로 북한에는 공식적으로 스텔스기가 없다. 

 


 

그냥 적당히 F-35의 사진이랑 스펙이나 좀 담아보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글이 엄청나게 길어졌다. 이래저래 여기저기서 자료도 많이 찾아 넣었다. 이제 은밀 기동으로 F-35 라이트닝 2 마냥 아주 스텔스하게 PS4를 켜서 에이스컴뱃7이나 돌리러 가야겠다. 오늘은 F-22를 몰지 말고 F-35를 몰아야지. 훈장 하나만 따고 자자! 우리나라 공군 만세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