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댕데일리붇#121 반도체와 바이오 돈을 계속 모아 최상급지인 강남에 투자를 할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내가 돈모으는 속도보다 강남을 비롯한 서울 일급지들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돈이 모이는 족족 내 시드로 투자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경부축 반도체 벨트와 송도쪽 물건들에 투자를 진행했다. 출산률이 줄어들고 사회 구성원의 기대수명이 올라갈수록 중요해지는게 반도체와 바이오라고 생각한다. 바이오는 설명할 필요도 없고, 반도체 역시 사람의 육신을 대신하여 판단하고 일을 할 것이기 때문에 중요도는 계속 올라가지 않을까. 이런 산업은 인재 유치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의 실리콘밸리마냥 반드시 클러스터를 이룬다. 그래서 도시의 산업이 대강 정해져 흐름을 타..
■ 20년 3월, 역사상 세번째 팬데믹 선언 WHO(세계보건기구)가 결국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팬데믹(Pandemic)이란 전염병이 글로벌 대유행을 의미합니다. 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가장 높은 위험등급입니다. WHO가 지금까지 팬데믹을 선언한 경우는 1968년 홍콩독감 사태와 2009년 6월 H1N1(신종플루) 뿐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2020년 3월 10일 선언되었습니다. 중국 자본을 왕창 먹은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가 이런 말을 했네요. "Now that the virus has a foothold in so many countries, the threat of a pandemic has become very real, but it would be ..
스댕의 부동산 이야기(25) - 매슬로우 욕구 단계 이론과 수용성 부동산 오늘은 매슬로우의 욕구계층(단계)이론과 대한민국 부동산을 연결시켜볼까 합니다. 아래 그림은 학창시절 누구나 배웠고 시험에 단골로 출제되던 내용이라 수업시간에 잠을 좀 많이 잤더라도 아마 몇번쯤 보셨을 겁니다. 인간의 욕구를 강도와 중요성에 따라 생리/안전/사회/존경/자아실현의 5단계로 분류한 이론인데요, 이 이론은 사람이 어떻게 동기를 갖고 목표를 실현시키려는 힘을 품게 되는지에 대한 유용한 설명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이론은 주택 구매에 대한 욕구 또한 잘 풀어줍니다. 그림을 한번 볼까요. 욕구란 무엇인가? 욕구란, 행동을 일으키는 '동기요인' 입니다. 욕구에 결핍이 오면 그 충족을 위해 행동을 일으킵니다. * 부동산에 잠깐 대..
스댕의 부동산이야기(22) - 산업의 척추 역할을 하는 경부라인 반도체밸리와 부동산 부동산과 지역경제는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당연한 소리입니다. 부동산 수요는 양질의 직장과 직주근접성이 결정합니다. 최근 과열 양상이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부동산들. 과연 괜찮을까요? 초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부동산은 무조건 우상향 하는게 맞습니다만, 시덥잖은 이유에 의해 본연의 가치보다 크게 뛴 경우 단기 조정 혹은 하락을 피할 수 없습니다. 기회비용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산업의 핵심지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까지 이어지겠죠. '현재 우리나라 산업 중심은 어디일까? 미래에는 또 어떻게 변할까?' 강남은 왜 계속 비싼건지, 서울 중심지 뺨때리는 가격의 판교/광교는 무엇이며, 망포/기흥..
세계 3대 반도체장비회사인 램리서치가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에 둥지를 틀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수혜를 입는 지역은 당연히 그 일대인 보라동.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은 기흥구의 보라동이며 인근 신축 및 대규모 주거단지로는 기흥역세권, 동백지구, 역북지구 등이 있음. 추후 신갈우회도로-지곡일반산업단지 진출로가 마련된다면 자차활용시 기흥역세, 동백지구, 역북역삼에서 모두 자차로 10분 이내에 도착 가능. 자전거도로가 확충된다면 자전거로도 20분 이내 주파 가능. 아주 램리서치는 기흥 주거지구의 한가운데 제대로 자리를 잡을 예정. 만약 이렇게 확정이 되면 분당선 연장 이슈와도 연결될 수 있는데, 올해 11월~12월 사이에 오산시에서 추진중인 분당선 기흥역 분기-동탄-오산 연장의 예타결과에 도움을 줄 수 있을 ..
아베 측근의 말에 의하면 2019년 8월2일, 일본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제외시키는 것을 어떻게든 강행할 것이라고 한다. 아베는 큰 실수를 하고 있다. 아니, 일본 자체가 큰 실수를 하고 있다. 일본 특유의 치밀함을 통해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와 메뉴얼을 짰겠지만 큰 것 하나를 놓쳤는데, 그건 대한민국 국민들의 국민성이다. 국민 정서를 모르고 경거망동 했다가 진퇴양난에 빠짐 셈. 사실 일본은 아직 펀치를 날리지도 않았다. 펀치를 날리려고 전략물자를 가지고 준비동작만 취했을 뿐이다. 그런데 불같이 일어난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일제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자제 등으로 일본의 급소인 지방 경제에 카운터를 날린 것이다. 이런 상황은 일본의 메뉴얼에 없었다. 전혀 예견하지 못한 시나리오다. 그래서..
앞으로 두고두고 회자될 명언(명문장)이 머니투데이 권순우 기자와 삼성전자의 한 엔지니어의 인터뷰에 의해 탄생됐다. 반도체 소재 대체 두달이면 된다. 여름 휴가를 못가는게 아쉬울 뿐. 위 문장과 아래 인터뷰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관련 공정의 핵심 엔지니어들에 의해 직접 나온 말이 맞다면 팝콘을 튀길만한 좋은 일이고 전체 공정을 생각하지 못한 의견일 경우 실망스러울 것이다. 뭐.. 희망회로를 돌리면서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이니 일단 우리 킹갓공돌이들을 믿어 보자. 인터뷰 3줄 요약 1. 반도체 생산라인 소재 대체는 두달이면 가능 2. 소재 대체 작업이 번거롭기 때문에 이번 대체 작업이 끝나면 다시 일본 소재로 돌아가기 힘듦 3. 엔지니어들 여름 휴가 반납하고 분노의 대체품 테스트 중 「머니투..
방금 뜬 연합뉴스의 기사에 美 6대 전자업계 "日규제는 불투명·일방적..글로벌ICT 위협"이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여기에 나온 6대 전자업계란 무엇이며 어떤 기업들이 가입되어 있는지 대충 알아볼까 한다. 대충대충 팩트체크 카테고리를 만들어야겠다. 기사에 나온 협단체들 이름은 아래와 같다. 과연 이 협회들이 어디 구석탱이에 처박힌 뒷방 사무실인지 아니면 큰 협회들인지 알아보자. 컴퓨터기술산업협회(CompTIA), 소비자기술협회(CTA), 정보기술산업위원회(ITI), 전미제조업자협회(NAM), SIA, SEMI 일단, 기사 요약 위 열거된 미국 전자업계의 협단체들이 일본의 대(對)한국 소재 수출 규제 관련,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한·일 양국 정부에 공동 발송했는데,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 규제는 「불..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 소재인 에칭가스(초고순도 불화수소), 감광액(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출 심사 강화가 시작되는 7월 4일 이전에 되도록 많은 '추가' 물량을 확보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추가로 확보한 물량은 고작 1주일치 정도. 기존 재고량이 어느정도 있을테니 이삭줍기식으로 1주일치 얻어낸 것도 그나마 다행이라고 본다. 실무자들이 고생했을 것 같다. 에칭가스 재고를 많이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빠르면 오늘(2019년 7월 7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한다. 삼성그룹의 총수가 직접 일본을 방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재고 확보가 정말 부족해 보이는 고순도 불화수소. 이 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국내에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였는데..
필요 물량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초고순도 불산(플루오르화수소/불화수소). 항상 패싱되는 일본의 아베가 강제징용 보상과 이번 G20이 성과 없이 망한 후 한중미 세 나라에 의해 급격하게 잊혀지자 삐졌나보다. 그동안 할까말까 간을 보던 '초고순도 불산'의 수출에 관해 이번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 제재를 하겠다고 날짜와 함께 선언해버린 것. 불산은 반도체 제조에 밀접하게 관련된 '전략 물자'이다. 반도체 웨이퍼를 세정할 때 쓰이는데 이게 높은 순도를 요구한다. 물론 우리나라도 만들 수 있지만 아직 일본에서 생산되는 수준의 고순도 불산은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업 관계자들의 공통된 이야기.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역시 초고순도 불산의 90%를 일본의 모리타, 스텔라(기업이름) 등에서 가져온다. 일본 기..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주력인 반도체 산업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게 되는 묘한 상황에 놓여있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을 모두 살펴보자. 여기에도 미중 무역전쟁-패권전쟁은 빼놓을 수가 없다. 반도체 시장 전망을 분석하는 두 개의 큰 축은 수요-공급 균형과 미중 패권전쟁이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긍정적 전망 ① 과장된 중국의 반도체 굴기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10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전망하는 리포트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6월 1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반도체 생산 계획에 관한 과장광고를 믿을 수 있나'라는 제목을 붙였다. "중국이 생산 물량과 기술 측면에서 톱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