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혁신이 아닌 남이 만들어 놓은 토대 위에서 최적화만 하려는 기업들은 그런 태도를 유지하는 동안은 절대로 글로벌 No.1 First Mover가 될수없다. 최적화라는 말 자체가 뚜렷한 방향성이 없기 때문이다. A를 좋게하면 B가 나빠지고 B를 좋게하면 A가 나빠지는 모순 상황 아래에서 시장 리딩 기업은 A,B를 둘다 얻어내려는(=모순을 깨버리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지만, 따라가기 급급한 기업들은 리딩 기업이 혁신을 하기만을 기다렸다가 혁신이 끝나고 나면 한발 늦게 베끼기 바쁘다. 그런 따라쟁이 기업들을 우리는 Fast Follower라고 한다. 뭐 그런 경쟁자 집착(혹은 선도기업 집착)도 시장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긴 하지만 현재의 갤럭시가 아이폰을 넘지 못하고, ..
단톡방이나 카페, 블로그에서 자주 외치는 내 슬로건인 '3주택 10상가'. 이건 부동산 경기와 상관없이 무조건 달성해야하는 스스로의 목표이기 때문에 하락-상승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는다. 목표 달성까지 무지성으로 모을 거라 장투가 저절로 되는 이점이 있다. 1. 3주택의 이유 3주택은 목돈이 필요할 때 빼 쓰기 위함이다. 살다보면 목돈이 크게 필요할 때가 있게 마련인데, 비거주 중인 아무 집을 하나 팔아서 쓰면 된다. 단, 장기보유를 통한 양도세 특별 공제나 증여를 활용한 절세가 필요하다. 해당 집들을 팔면 사치품은 아무때나 살수 있고 상승기때 합쳐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갈 수도 있다. 등기를 치느라 당장 주머니에 돈이 없어 스스로의 행색이 추리해도 자존감이 매우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나름 절약이 된다...
조언을 엉뚱한 곳에서 구한다. 그러니까 실패하는 거다. 나보다 훨씬 성공한 사람에게 방법론이나 철학을 물어야 하는데 성공 투자의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그 사람들이 뭘 안다고.. 특정 물건에 대한 중요한 투자를 나보다 못사는 친구나 친척, 직장동료에게 물어보는게 과연 정상적인 행동인지 생각해보자.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내 동료, 열심히 가사일을 하고 계시던 이모에게 '강남역 12번 출구 후방 2블록 뒤 3층 상가 투자 건'에 대해 물어보면 그들이 무슨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그래도 질문을 받았으니 물음에는 답을 해줘야 하는 강박과 특유의 오지랖 덕분에 그들은 어떤 의견을 낼텐데 그게 과연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아파트 투자는 아파트 투자로 크게 성공한 사람..
스댕데일리붇 #159 재기 불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급한 상황에서 판단해서 움직이기.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주변의 하이에나들에게 물어 뜯기기 십상이다. 이 야수새끼들은 그들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동물적인 감각으로 알아챈다. 상처에서 나는 피냄새와 공포에 질린 육체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기가막히게 감지하는 것 같다.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떨어진다고 공포에 질려 부동산을 찾아가는 집주인들이 있다. 겁에 질린 물소가 하이에나 군집지로 제발로 기어 들어가는 꼴이다. 곧 급소를 물어뜯기고 사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심약해진 집주인의 마음을 후벼파 헐값에 매도하게 만든다. 시장을 기가막히게 꿰고 있는 다른 야수들에게 그 물건을 찍어 넘긴다. 초식 동물은 그렇게 잡아먹히고 야수들이 살을 찌우는 시기가 바로 ..
수백만원의 수업료를 내고도 못들었을지 모르는 투자 강의를 집에서 손쉽게 몇번이고 볼수있다니 참 좋은 세상이다. 내가 자세만 되어있다면 수만명의 선지자들에게 수만가지 방법을 편하게 배울수 있다. 출장에서 복귀하며 슈퍼개미 무극선생 이승조 선생님의 조언 영상들을 몇번을 돌려봤다. 그가 생각하는 전망들을 내 무의식에 새겨버리려 대여섯번을 반복해서 시청했다. ①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하며 오래 사신 분이고, ② 실패가 만연하는 냉혹한 주식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은 분.. 의 관점에서 보는 시장 전망과 방법론들이 궁금했다. 여건이 안되니 그대로 똑같이 따라할 수는 없지만 무극선생의 투자철학을 확인했으니 70%는 따라하고 나머지는 연습하는데 돈을 쓰면 될것같다. 부동산을 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하는..
대한민국 대표 게임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10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추락하며 3분의 1가격으로 토막이 나버렸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쉽게 생각하면 중국의 게임규제, 양산형 게임의 범람, 금리상승, 러-우전쟁,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후의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환경의 변화를 생각해볼수 있겠지만 아마도 근본원인은 아닐겁니다. 왜냐면 그동안 경제가 어려워져도 게임주는 오히려 견조한 상승을 해나갔었거든요. 방이나 PC방에 틀어박혀 게임을 하는 것이 오프라인 활동의 소비를 줄이는 방향이기도 하고, 스마트폰의 점유율 상승과 함께 시장의 파이가 점점 커지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게 게임섹터 주식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게임주는 경기방어주의 성격이 있었구요. 그런데 이렇게 다른 주식들보다 더한 폭락을 한..
빠른 성공, 한타, 한큐에 큰 성공을 원하는 건 사람의 본성이다.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90명은 그 본성을 따라간다. 오로지 10% 정도의 사람만이 빠르게 부자가 되는 길은 없다고 인지하고 지루하지만 천천히 그리고 약간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부를 쌓아가는 방법을 익혀 부자가 된다. 생각해보자. 주류 다수를 따라가면서 돈을 벌겠다는 건 모순이다. 그럼 온 세상이 부자가 됐게? 20-30대 젊은 나이에 레버리지를 잔뜩 당겨 코인이나 선물옵션 투자로 FIRE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경제적 자립 및 조기 은퇴)이 되겠다는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빠르게 망할 수밖에 없다. 부자가 되는 길이 인내와 고통의 동반 없이 누구나 따라가기 쉬운 길이었다면 부의 피라미드가 왜 ..
난 젊은 주식전문가들보다 할배들 주식투자 이야기가 좋더라. 수십년간 열댓번의 슈퍼폭락장을 정통으로 맞고서도 살아남은 분들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분들 이야기가 훨씬더 신빙성 있는 거 아니겠는가. 작년말부터 피터린치, 워렌버핏 옹 등의 책을 읽고 강방천 회장님을 비롯한 재야의 주식 고수 할배들의 이야기를 유튜브로 꾸준히 들었다. 지금도 떠오르는 인상적인 말들 있는데 대충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악재가 아무리 쏟아져도 더이상 주식이 떨어지지 않는 선이 있는데 그때가 투자할 때일걸? 2. ㅈ도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지 말고 일상에서 혹은 업무적으로 직접 겪고 있는 회사 중에서도 제일 좋은 회사에 투자해라 3. 하락장 무서워하지마라 4. 그래도 포트폴리오 점검은 꾸준히 해라 5. 여윳돈으로 해라 6. 구두닦..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고 한다. 나빠질 일만 생각하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면 상처받지 않고 손해 보지 않을 수는 있지만 더 이상 성장도 발전도 없다. 인생은 불확실성의 연속인데, 이런 복잡계-혼돈의 세상에서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찾으려고 하니 모순이 발생한다. 그런 길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게 실제로 있다면 세상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었겠지. 결국 비관론을 극복하고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더 큰 기회에 배팅하는 사람들만이 부를 거머쥐었다. 주식에 천만원을 넣어 모두 잃어도 천만원이지만, 상승장을 맞으면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이 된다. 부동산에 투자해 하락기를 맞으면 마음은 아프지만 적어도 내 집과 내 땅, 등기권리증은 남는다. 반면 상승기를 맞..
1. 부동산 상승기 끝났는지 더 갈지 아직 모른다. 그런데 내 수준에서 예측을 해봐야 맞을리가 없기 때문에 어설픈 견해를 바탕으로 매도나 매수를 하는건 도박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표들을 확인하면서 시장 흐름에 따라 투자여부를 결정하는게 맞는 것 같다. 정체기이기 때문에 주택쪽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오를지 내릴지 모르겠다. 딱 하나 알겠는건 산업지 역세권 신축아파트 전월세는 오를것 같다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매는 모르겠다. 2. 도인의 경지 예측하는 행위를 버리면 바닥에사서 꼭지에 팔겠다는 욕심을 버릴수가 있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조언이 말은 참 쉽지만 욕심이라는 사람의 본성을 억눌러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트레이닝 없이는 되지 않는다. 무릎 어깨 매매를 실천할수 있다면 이미 도인의 경..
투자 심리가 많이 식은 느낌이다. 20년 21년의 광풍을 넘어선 광기는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한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으로 돈이 몰려가고 있었는데, 원자재 가격과 금리의 급등 때문인지 분양들이 계속 뒤로 밀리고 분양가가 폭등하면서 이쪽 시장의 신규 진입도 녹록치 않다. 그런데.. 이럴 때가 기회다. 자산 상위 그룹으로 도약할 힘을 비축하는 시기이다. 특출난 능력이 없어도 꾸준하기만 하다면 상위 10% 클래스에 도달할 수 있는데 투자판 역시 똑같기 때문이다. 꾸준함이 없는 시장 참여자의 대부분은 애초부터 경쟁상대가 아니다. 본인 철학이나 기준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시장에 뒤늦게 참여한 사람들은 버틸 체력이 없다. 분위기가 조금만 안좋아져도 상처입은 후 시장을 떠나는게 다반사다. 그렇게..
'나는 돈에 관심이 없어'라고 말하는 지인들이 주변에 한두명은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친구들을 가장 경계한다. 오히려 돈에 미쳐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너무 명확하고 적극적으로 정의를 내리는 사람은 보통 그 반대의 성향을 갖더라. '나는 열린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꽉막힌 핵꼰대일 확률이 높다. 마찬가지로 돈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되려 돈에 높은 집착을 가졌을 확률이 높다. 사실 누구보다 돈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좋지 않은 재정상태 때문에 현실을 부정하며 자기합리화를 하는 거다. 물론 진짜로 돈에 관심이 없어서 돈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케이스도 돈때문에 곤경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건 누구나 알거다. 돈에 관심이 없는데 돈이 모일 리가 없으니까 말이다. 요리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