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할배들의 주식 투자법

난 젊은 주식전문가들보다 할배들 주식투자 이야기가 좋더라. 수십년간 열댓번의 슈퍼폭락장을 정통으로 맞고서도 살아남은 분들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분들 이야기가 훨씬더 신빙성 있는 거 아니겠는가.  

 

작년말부터 피터린치, 워렌버핏 옹 등의 책을 읽고 강방천 회장님을 비롯한 재야의 주식 고수 할배들의 이야기를 유튜브로 꾸준히 들었다. 지금도 떠오르는 인상적인 말들 있는데 대충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악재가 아무리 쏟아져도 더이상 주식이 떨어지지 않는 선이 있는데 그때가 투자할 때일걸?

2. ㅈ도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지 말고 일상에서 혹은 업무적으로 직접 겪고 있는 회사 중에서도 제일 좋은 회사에 투자해라

3. 하락장 무서워하지마라

4. 그래도 포트폴리오 점검은 꾸준히 해라

5. 여윳돈으로 해라

6. 구두닦이도 주식이야기를 할때가 탈출할 때 

7. 연일 뉴스에 안좋은 이야기만 나올때, 피바람이 불때 들어가라

 

대충 이렇다. 

근데 원래부터 다 알고 있던 거다.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여태 20년간 매번 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래는 내 이야기이다.

 

1. 욕심은 많은데,

2. 자본이 없음

3. 그나마 긁어모아 투자한 돈도 여윳돈이 아니었음

4. 전혀 모르는 회사에 투자함

 

정말 하지 말라는 것만 하고 있었다.

이제 주식투자도 좀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이유는, 

 

1. 주식으로 성공하겠다는 욕심이 줄었음

- 부동산으로 어느 정도 자산을 쌓았기 때문에

 

2. 자본이 생겼기 때문에 주식으로 좀 잃어도 된다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생김

- '뭐 좀 잃을수도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드니 그 중요하다는 손절매도 어느정도 되고, 믿고 투자한 회사 주식은 떨어져도 중장기 보유 가능해짐

 

3. 여윳돈으로 함

- 급히 매도할 이유가 안생김

 

4. 싸게 사는 중임

- 다들 좋다고 3000 넘기던 시절 무지성 투자할때 참을忍을 새기며 안들어가다가 최근 종합주가지수 2600~2700에 일부 들어감.

- 전문가 형들이 작년부터 경고한 내용인데, 코스피 빠지긴 할건데 2600 밑으론 떨어지기 어렵다고 해서 걍 올때까지 기다렸음.

- 아직 모르겠지만 재야고수 할배들 말대로 연일 악재 기사만 나오는데 2600선에서 버티는 중. 그래서 조금씩 분할매수 중. 할배들 말대로 싸게 사면 버티기가 좋음. 아파트도 분양가에 산건 버티기 좋듯이.

 

 

이러고도 이번에도 또 망하면

주식 접어야함.

 

내 기질과 안맞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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