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사슬 걸고 목화 따는 모습이 제일 멋져

영미권 흑인 사회에서는
힙합, 마약, ㅅㅅ, 싸움, 운동 같은
원초적인 것들을 잘하거나
이걸로 성공한 흑인만을 진짜 흑인으로 여기는 골때리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공부 잘하는 흑인은  백인에 붙어먹는 배신자라고
따돌리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미국의 44대 대통령 오바마도

그런 문화를

없애보려 노력했으나

실패했다고 하죠.

여기서 느껴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그들 스스로 다리에 족쇄를 걸어

한계를 설정해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노예로 살았던 근성을

여즉 버리지 못한 것이죠.

 

셀프로 채워놓은 족쇄 때문에

수많은 기회를 놓치며 살게 되고,

그 족쇄를 자식세대에까지 그대로 채워버립니다. 


그런데.. 

과연 흑인들만 그럴까요?


우리 역시 비슷한 한계들을 설정하며

살고 있는건 아닌지 돌이켜보게 됩니다.


크림 같은 리셀 플랫폼을 활용하여
한정판 운동화로 돈을 버는 건

부당하다는 의견을 가진 지인이 계십니다.

또 다른 지인은

유튜브를 비롯한 개인방송으로 돈을 버는 건

좋지 않은 소득이고

불로소득이기 때문에

노동의 숭고한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한편 국민의 절반 정도는

부동산으로 성공한 사람,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졸부-투기꾼들이라며 조롱합니다.

택시가 아닌

타다나 우버를 통해 돈을 벌면 부당하고,

배달비 2천원은 괜찮지만

4천원은 부당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들이 모여
개인의 한계,

가정교육의 한계,

기업활동의 한계,

국가의 한계를 만들며

우리의 성장을 막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많이 변합니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시스템은

강산의 변화보다 수백 배 빨리 변합니다.

 

변화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의 가치에 매몰되어,

 

새롭게 등장하는 시스템들을

모두 부정해버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도대체 뭐가 남을까요.


영미권 흑인사회처럼
몸으로 성공해야 진짜 성공이라고 치는 분들이나,

아직도 투기꾼 타령을 하는 분들에겐

이런 말씀을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넌 사슬 걸고 목화 따는 모습이 제일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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