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투자

새로운 투자를 몇 개 한다. 나는 아니고 우리 법인이. 부산 문현동에 열리는 BIFC 지식산업센터가 우리 손을 떠난 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와서 잡았다. 이왕 얻은 김에 26년도에 준공되고 나면 부산에 남부 지사를 만들어서 로테이션 근무를 해야 할 것 같다. 예상되는 시세의 상승은 2억원 정도이다.

 

지금 법인이 판교의 기운을 다 뽑아먹은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 화분을 옮겨줄때가 된 것 같다. 사무실을 보러 광교와 기흥을 다녀왔는데 기흥 쪽이 나아 보인다. 임차로 구하려고 했는데 그냥 매수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이것도 고민 중이다. 멤버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로 했다.

 

남들은 성공해서 서울 가는데 우린 점점 내려간다. 이래도 되나 싶다. 근데 서울에서 판교로 넘어오면서 회사가 부쩍 컸다. 이번에 30평대 큰 평수 사무실로 넘어가면 더 성장할 것 같다. 여기서 대박 성공해서 다음번엔 반드시 땅을 사서 사옥을 지을 거다.

 

작년부터 구상한 앱을 만드려고 개발팀장님을 만나 견적을 냈는데 4천이 넘는다. 법인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되면 좋겠는데 가능할까. 투자금 회수야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괜히 쫄린다. 투자를 시작할땐 매번 그렇다. 혹시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본능 때문일건데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투자비 회수는 당연한거고 그 앱에서 나오는 수익이 지금 사업보다 훨씬커질 가능성이 더 높다.

 

이 투자를 해서 망하면 4천이지만 성공하면 40억, 아니 400억 이상의 이익이 온다. 그럼 해야하는게 맞겠지. 그래도 무섭다. 이 마음은 어쩔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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