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변화는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눈치채지 못한다.

수익형 물건들이 하나둘 준공이 나고 있다. 등기 시점이 되니 이걸 들고 갈까 팔아서 현금화를 할까 고민이 된다. 투자처가 더 보이기 때문이다. 얼어붙은 주택시장과 달리 리테일부동산은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다. 등기 전 물건들의 매도 문의를 해보니 프리미엄 좀 붙었더라. 전혀 안 붙을 줄 알았는데.. 싸게 사서 그런가 보다. 역시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건 중요하다.

상가, 지산, 오피스 빌딩에 직접 투자해보기 전에는 그 물건이 싸게 나온건지 비싸게 나온 건지 가늠이 되지 않았는데 이쪽 투자도 오래 지속하다 보니 이제 보인다. 지역별 흐름도 보인다. 이래서 공부와 경험은 배신하지 않는 거라고 하나. 책과 강의 역시 중요하지만 직접 투자로 이어지지 않으면 반쪽짜리 공부다.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는 요소들이 꽤 있다.

과거 이 블로그에서 주택 자산을 약간 떼서 수익형 부동산으로 일부 이동시킬 때라고 이야기한게 20년 중반부터인가 그랬다. 그때 수도권 광역시의 역세권 오피스나 지산, 항아리상권의 상가 등을 평당 1천만원 이하 매수한 분들은 차익도 어느 정도 생겼을 거다. 그 물건들은 월세를 주고 현금흐름을 발생시켜도 되고 차익을 보고 팔아버려도 된다. 등기칠 여유가 되는 분들은 행복한 고민을 하겠지.

금리가 오르는데 아직도 상가 타령을 하고 있냐고 분들이 계실텐데, 지금 사업자 대출은 금리가 3.5% 이하다. 2달 전에 실행한 게 3.14%였고 이번에 실행하는 건 3.4%다. 금리가 어느 정도 더 올라도 버틸만한 여유가 있다. 보통 리테일 부동산 가격에는 내 돈이 40% 정도 들어가기 때문. 금리가 오르는 바람에 대출 후 수익률이 줄었지만 그래도 8~9% 정도다. 요즘 금리 같은 것도 직접 투자해보지 않으면 알기 힘든 내용이다.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코로나 방역완화 분위기로 넘어가면서 오프라인 상가들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고 재택근무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겪어본 사람들과 기업들이 공유오피스, 거점오피스 등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최근 새롭게 준공되는 지식산업센터들의 편의성과 투자성을 맛본 사장님들 사이에 소문이 나서 신축 지산으로 속속 이전을 하거나 지사 등을 내고 있다.

이런 변화는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눈치채지 못한다. 그래서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겐 기회가 계속 있다. 관심을 갖고 도전해볼만한 시장이다. 귀찮아서 공부하지 않고 두려워서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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