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투자글 #165)

애초부터 혁신이 아닌 남이 만들어 놓은 토대 위에서 최적화만 하려는 기업들은 그런 태도를 유지하는 동안은 절대로 글로벌 No.1 First Mover가 될수없다. 최적화라는 말 자체가 뚜렷한 방향성이 없기 때문이다. A를 좋게하면 B가 나빠지고 B를 좋게하면 A가 나빠지는 모순 상황 아래에서 시장 리딩 기업은 A,B를 둘다 얻어내려는(=모순을 깨버리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지만, 따라가기 급급한 기업들은 리딩 기업이 혁신을 하기만을 기다렸다가 혁신이 끝나고 나면 한발 늦게 베끼기 바쁘다. 그런 따라쟁이 기업들을 우리는 Fast Follower라고 한다.

 

모순을 깨며 그래프를 우상단으로 옮기는 애들이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

 

뭐 그런 경쟁자 집착(혹은 선도기업 집착)도 시장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긴 하지만 현재의 갤럭시가 아이폰을 넘지 못하고, 샤오미가 아무리 난리를 피워도 삼성 LG 가전을 못이기는 것처럼 시장을 리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시장을 선도하며 위해서는 끝없이 모순을 깨는 활동을 해야하는 거다. 세상은 그렇게 상충 문제들을 해결하며 발전해왔다.

 

기업이나 발명 문제가 아닌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주어진 모순 상황을 지속적으로 깨나가야지만 끊임없는 성장이 된다. 개인 차원에서의 성장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 어제까진 못하던 걸 오늘은 할수 있게 되는 걸 말한다. 나같은 경우 성장의 종류를 불문하고 어쨌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라는 것이 느껴질 때 마음이 가장 편안해지더라. 성장주의자인가보다.

 

투자판에서 맞딱들인 모순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내 개인의 힘으로는 절대로 컨트롤 할수 없는 글로벌 금리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투자 심리.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지속하려면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지금 하고 있는 원화채굴하며 버티기만이 답은 아닐거라 본다. 노동을 통한 소득 늘리기와 저축은 원래부터 잘 하는 거다.

 

하지만 이건 Upper Limit가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원래 잘 하던거 다시 하는 거지. 내 상황에선 새로운 사업을 통해 더욱 의미있는 현금흐름을 만들어 하락과 조정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더 투자를 할수있는 강건한 체력을 키우는 것 정도일거라 본다. 

 

들어보면 죄다 비슷한 이야기만 하는 투자판에서 노동소득 투자소득 자본소득 간의 모순을 모두 깨버리며 자산을 축적하는 미친놈같은 일화를 만들어내고 싶다. 사례 하나만 더 만들고 책을 내면 될 것 같은데..

 

 

P.S 금쪽같은내부동산, 부루마불 땅따먹기 당분간 카톡 못들어갑니다. 저없는 방에서 편하게 말씀나누시길! 금방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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