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 동물이 잡아먹히고 야수들이 살을 찌우는 시기가 지금이다 #159

스댕데일리붇 #159

 

재기 불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급한 상황에서 판단해서 움직이기.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주변의 하이에나들에게 물어 뜯기기 십상이다. 이 야수새끼들은 그들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동물적인 감각으로 알아챈다. 상처에서 나는 피냄새와 공포에 질린 육체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기가막히게 감지하는 것 같다.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떨어진다고 공포에 질려 부동산을 찾아가는 집주인들이 있다.

 

겁에 질린 물소가 하이에나 군집지로 제발로 기어 들어가는 꼴이다. 곧 급소를 물어뜯기고 사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심약해진 집주인의 마음을 후벼파 헐값에 매도하게 만든다. 시장을 기가막히게 꿰고 있는 다른 야수들에게 그 물건을 찍어 넘긴다.

 

초식 동물은 그렇게 잡아먹히고 야수들이 살을 찌우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악어떼가 나온다

 

초식 동물은 급할 수록 돌아가야 한다.

 

강건너기 급하다고 악어떼가 대기중인 강 한복판을 건너가면 그냥 잡아먹히는 거다.

시장의 본질을 꿰뚫고 위험을 피해야 한다.

 

금리는 고점을 찍고 나면 다시 내려간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고 발표되는 공급 계획은 알맹이들이 없다.

(SOC 계획은 구체적이고 꽤 서두르고 있지만, 주택 공급 계획은 그렇지 않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반대로 악어나 하이에나들에겐 지금이 기회다. 

여름 내내 살찌운 초식동물들이 제발로 그들의 서식지로 걸어들어오는 시기니까. 

 

물속에서 입벌리고 있을 악어가 될지, 잡아먹히는 초식동물들이 될지는

오롯이 내 판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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