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에만 투자 (부동산 투자 방법론) #156

임진왜란 이후 조선군을 끊임없이 괴롭힌 부작용이 하나 있다. 수군통제사 이순신이 과거 너무 잘해서 다른 장수들이 조정에 지원 요청을 하면 과거의 이순신과 비교당하며 번번이 잘린 것. 아무리 결재를 올려도 재가가 나지 않는 그런 상황이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스댕데일리붇 #156

 

그런데 이 일화는 투자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지 못하는 내 현재의 상황과 비슷하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로 연락이 오는 곳들이 대부분 기존 투자건 대비 비교 열위에 있는 것. 대부분 기 투자건들보다 입지가 별론데 심지어 가격까지 더 비싸다. 이러니 신규로 들어갈 마음이 나지 않는다.

 

22년 들어 투자 기준에 들어온 물건은 딱 두 개다. 부산 문현동의 BIFC 빌딩 지산 사무실과 부산 동매역의 펜타플렉스2 지산 제조형. 아파트는 21년 초부터 멈추라고 블로그에 수도 없이 썼으니 말을 아낀다. 

 

투자를 지속할수록 투자는 이렇게 해야한다고 본다. 좋은 놈만 골라잡으며 기준을 높게 설정해놔야 별로인 곳을 고민없이 거를 수 있다. 심지어 이렇게 해도 고통스러운 게 부동산 투자다. 리스크를 줄이고 지속성 있는 투자 생활을 하려면 이 방법 말고 있을까 싶다. 이순신 같은 물건에만 투자를 하는게 맞다.

 

확신이 드는 투자만을 하겠다는 거다. 확신을 가지려면 많이 알아야 하고, 많이 안다는 것은 공부가 그만큼 됐다는 뜻이다. 공부의 왕도는 부동산 지능을 키우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 뿐이고.

 

이순신도 왜구의 침략을 예견하고 시간을 투자하여 나대용과 함께 거북선을 건조하고 수군을 훈련시키며 해전의 전법들을 익혔다. 그리고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을 상황을 만들어 놓고 전투에 임했다. 그런 태도라면 뭐든 잘할 수 있다고 본다. 투자도 마찬가지고. 

 

스댕데일리붇 #155 이순신에만 투자(부동산 투자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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