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이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편지를 썼다.
- 일상
- 2019. 7. 5.
우리 6살 먹은 귀염둥이가 지난 월요일 저녁에 거실에서 혼자 뭔가를 계속 하더니 나에게 뭔가를 가져왔다. 귀여운 녀석.. 계란(달걀) 포장재에 글씨를 썼는데, 계란 포장재 안에 편지가 들어있다고 그런다. 도대체 뭘까?
궁금하긴 했지만 우리 딸이 꼭 회사에서 까보라고 하니 진짜 회사에서 까보기로 했다. 나는 말 잘듣는 아빠이다.
ㅋㅋ 회사에 와서 편지를 꺼냈다.
아빠 사랑해요♡
라고 써있다. 언제 이렇게 커서 아빠한테 편지까지 써주고ㅠ. 우리딸에게 받은 최고의 선물이다. 이것이 바로 구몬학습의 위력 테이프 봉인까지 해놔서 테이프를 뜯었더니만 아래와 같은 메모지가 하나 나온다.
어억? 해독이 불가능하다.
아빠, 해요, 회사 요 세단어 말고는 어떤 순서로 읽어도 해독 불가. 니고이지?? 사자다? ㅋㅋㅋ
결국 해독을 포기하고 집으로 가져와 거실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우리딸에게 물어봤다.
이게 뭐야 우리딸? 어떻게 읽어야돼?
아빠회사자다니고이지사라해요 = 아빠 회사 잘 다니고 있지? 사랑해요.
우리딸 너무 귀엽다. 게다가 메모지도 깨알같은 키티 포스트잇 ㅋㅋㅋ 6살에 벌써 효도를 하는 우리딸. 자랑스럽고 넘나 울딸 사랑해 아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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