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랑 매매가랑 붙었다고 무조건 좋은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투자금이 적게 들어가니 쉽게 투자할 수 있고 상승기를 타면 매가가 오르니 돈을 벌수 있다는 생각에서 하는건데 그런 투자는 정체-하락 시즌에 손해를 볼 확률이 무지하게 크다. 갭이 붙다 못해 매가가 전세가 이하로 빠져서 역전세가 일어나면 믿었던 전세가도 함께 하락한다. 그래서 중요한건 갭 그 자체가 아니고 전세가가 향후 더 오를 낌새가 보이느냐는 거다. 갭투자는 그냥 하나의 방법론일 뿐이다. 투자의 근본 철학이 아니다. 핵심은 돈을 버는 것이지 방법론 그 자체가 아니다. 지난 상승기의 마지막에 공시가 1억 이하 갭투자에 손도 대지 않은 이유도 이 생각 때문이다. 남들 다오르는데 전혀 오르지 못한 지방썩축반지하빌라를 단순히 갭이 붙었다고 매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