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 취향이 모두 다르니 선물해주기가 참 어렵다. 우리 딸도 마찬가지다. 결핍이 없는건지 생일선물로 뭘 갖고 싶냐고 물어도 답도 안해주고. 우리집은 왜이럴까. 와이프도 초딩 딸내미도 말을 안해준다. 가끔 얼척없이 저렴한 팝잇볼 같은걸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그건 아빠로서 내가 용납을 못하겠다. 너무 저렴한건 생일선물로 주기 싫다. 또 초딩한테 너무 비싼건 좀 그렇고. 그래서 10만원 안쪽에서 어떤 초등학생 생일선물로 뭐가 좋을지 고민하다 중 한 사건이 일어나는데.. 회사 친구가 본인 아들 준다고 뭘 산게 회사 택배로 온 적이 있다. 뭐냐고 물어보니 '갤럭시 핏2'라고 그랬다. 뭐 아이워치나 갤럭시워치 같은건가 싶어서 봤더니 비슷하게 생겼는데 초등학생한테 딱 걸맞는 워치라고 한다. "고뤠? 얼만데?"라..
와이프의 40번째 생일이었는데 딱히 선물을 해줄게 없었다. 갖고싶은걸 물어봐도 잘 답도 안해주고. 명품백이나 악세사리 같은 것들에도 욕심이 없으시다. 예전부터 갖고 싶다고 한게 딱 하나 있긴 했었는데 그게 '다이슨 에어랩'이었다. 고급스런 고데기말이다. 사용후기를 찾아보니 만족도가 엄청 높아서 와이프들이 좋아하는 생일선물 1위에 등재될만 하다고. 다만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게 문제다. 생산되자마자 모두 팔리는건지 아니면 코로나에 이은 분쟁으로 공급망이 망해서 그런건지 제가격을 주고 사기조차 어려운게 현실. 다이슨 공홈에 가면 신한카드 쿠폰을 먹여서 할인된 가격에 살수 있는데 공홈이 참 문제인게, 공홈에도 물건이 별로 없다. 한정판이 있고 일반판이 있는데 사람이 일반판과 한정판을 보면 당연히 한정판을 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