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게임을 완벽하게 클리어했다. 고등학교 2학년 이후로 처음으로 생각된다. 아니다. 아닐수도 있겠다. 생에 첫 완벽 클리어인가보다. 20년전에는 게임공략을 다루는 책들을 보고 게임을 즐기곤 했는데, 아무리 공략을 보고 제대로 플레이했다고 해도 누군가가 인증을 해준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기준에서나 완벽했던 것이었겠다. 어쨌든, 이번 스파이더맨 클리어는 PSN(Playstation Network)의 트로피 시스템에서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한 것이니 완벽 클리어가 맞을 것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취미를 물어보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제 취미는 게임입니다'라고 하는데 20년만의 제대로된 클리어라니. 어디가서 취미라고 하면 안되겠다. 고3이 시작된 이후로 약 20년간 이래저래 바쁘게 산다고 시간이 없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