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댕데일리붇#119 '불로소득'이란 부정적 어감의 단어를 지속적으로 세상에 내보내며 수년에 걸쳐 '자본소득은 나쁜 것'이라고 세뇌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잘못 말려들면 말년이 비참해진다. 성실히 일하는 건 그 자체로 신성하고 가치 있는 일이 맞지만 우리 몸의 내구성은 생각보다 높지 않기에 언젠간 은퇴를 해야 하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 성실하고 싶어도 몸이 아파 성실하지 못하게 되는 나이가 됐을때, 나 대신 일해 나를 먹여 살릴 자식이나 종업원들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가 가진 자산들이 나 대신 일을 하게 만들어 가족들의 목숨을 부지시키는 게 그렇게 잘못인가? 70, 80을 먹고도 망가진 몸을 이끌며 현장에 나가 '김영감, 노동은 신성한 것이여~'라며 죽기 직전까지 노동에 시달리는게 삶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