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캐리비안베이에 다녀왔다. 거기 인기 어트랙션 중 메가스톰이라는 놈이 있는데 워낙 수요가 몰려 대기줄이 무려 2시간 40분이더라. 그래도 워터파크에 갔는데 워터슬라이드류 놀이기구 하나 정도는 타는게 맞는 것 같아 딸내미, 와이프와 함께 메가스톰을 타기로 했다. 예전 같았으면 인내심을 기른다며 세시간 가까운 시간을 생으로 기다려서 탔을 거다. 그런데 오늘(일요일)밤은 처리할 일도 많고 중요한 회의까지 두개나 있어 도저히 그러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캐비패스(에버랜드로 치면 Q-Pass)라는걸 7만 얼마를 주고 끊어 기다리는 사람들을 다 제끼고 꼭대기까지 바로 달려가 5분만에 타고 내려왔다. 타고 내려오니 어트랙션 자체의 매력보다는 투자와 삶에 대한 다른 생각들이 많이 든다. 오전 11시쯤 탔는데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