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급률 100%가 넘었다며 집이 더이상 뭐가 필요하냐는 멍멍이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인구 중 절반이다. 이 사람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유효 주택'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말이다. 집이라고 다 똑같은 집이 아니다. 상가도 단순 유동인구 많은 곳을 사는게 아닌 '유효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를 사야 한다. '폐급 주택'이 포함된 지표인 주택보급률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이다. 유효주택의 예를 들어보자. 내가 예전에 살던 집은 40년된 썩축이었다. 물을 틀면 녹물이 나오고 책장 뒤에는 곰팡이가 가득했다. 애들은 맨날 비염과 아토피를 달고 살고 층간소음 스트레스에 날로 떨어지는 집값 때문에 팔아도 돈도 안될 것 같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도대체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이웃들이 죄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