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주관 행사의 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 문제는 논란거리가 많은 주제이다. 시장에서 책정한 강연료인데 이게 무슨 문제가 되냐라는 주장이 있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게 공무원들과 기획사에 의해서 정해진 시장가라는 것이다. 지급된 강연료의 출처가 일반 기업체의 자금이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발주처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자체였다는 것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김제동씨의 3시간 남짓한 강연에 2,600만원 이상의 '지자체 예산'을 배정했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이 문제는 단순 시장 논리로 접근하면 안 된다. 고액의 강연료를 제공한 곳이 시민들의 세금으로 돌아가는 지자체이며, 그 돈을 받은 사람이 주로 사회 문제를 꼬집는 주제의 강연을 하는 김제동이라는 폴리테이너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