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댕데일리붇#95 저런 사람들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자우림의 김윤아와 김형규(의사) 부부가 생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다. 이미 많은 것을 이뤘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별로 없을 법한데, 저녁시간 가족이 모여 한 공간에서 각자의 일을 하더라.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저런 사람들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는 과연 후회없는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더라. 내 나이, 내 상황의 경우에 시간을 후회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지금 드는 생각은, 노동을 통해 일회성 수익을 올리는건 진짜 아니라는 것 정도이다. 그래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3월에 디스크가 터져 흘러내려 수술과 재활을 하면서 노동 기반의 소득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엄습했다. 이번에 잘 이겨내더라도 나중에 다른 곳..
회사 업무, 블로그 포스팅, 가족들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것, 부동산 투자. 내 인생에서 적어도 이 네가지 정도는 인생의 마지막까지 제대로 끌고가고 싶다. 돌이켜보면 열거한 것들은 각기 다른 종류의 열정으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열정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호르몬과 비슷하기 때문에 소진되는 순간 그만두게 되기 때문이다. 열정에 살고 죽는 건 아마추어다. 나는 프로가 되고 싶다. 1. 회사 5년전 선택한 새로운 직업은 이제 스스로도 프로라 생각될 정도로 기복이 없어졌다. 어떠한 동기부여가 없어도 내게 주어진 일을 고민없이 시작하고 잘 해낸다. 초기엔 안그랬다. 하고 싶은 일은 신나서 했지만 그렇지 않은 일에는 온갖 핑계를 대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열정이 빠지고 기계적으로 일을 하는 지금이 훨씬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