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엉뚱한 곳에서 구한다. 그러니까 실패하는 거다. 나보다 훨씬 성공한 사람에게 방법론이나 철학을 물어야 하는데 성공 투자의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그 사람들이 뭘 안다고.. 특정 물건에 대한 중요한 투자를 나보다 못사는 친구나 친척, 직장동료에게 물어보는게 과연 정상적인 행동인지 생각해보자.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내 동료, 열심히 가사일을 하고 계시던 이모에게 '강남역 12번 출구 후방 2블록 뒤 3층 상가 투자 건'에 대해 물어보면 그들이 무슨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그래도 질문을 받았으니 물음에는 답을 해줘야 하는 강박과 특유의 오지랖 덕분에 그들은 어떤 의견을 낼텐데 그게 과연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아파트 투자는 아파트 투자로 크게 성공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