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펑크 2077 키아누 리브스의 빛같은 인터뷰

아직도 공개되고 있는 E3 2019의 각종 영상들. 그중 가장 신선했던 장면은 사이버 펑크 2077 트레일러의 마지막 부분이었을 것이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키아누 리브스 형의 게임 내 등장도 센세이셔널하지만, 얼마 전 BBC와의 인터뷰에서 '게임'이라는 문화에 대한 키아누 리브스의 발언이 또 화재이다. 알아보자. 아래 원문까지 다 적어놨다. 

 

일단, E3 영상에서 키형이 나온 영상을 먼저 봐야 한다. 키형은 4분 28초부터 나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SD40kH4aehM

아니 형이 거기서 왜 나와? ㅋㅋㅋㅋ

 

E3 2019 - 사이버펑크 2077 트레일러의 마지막에 의수를 차고 등장한 의문의 인물
사이버 펑크 키아누 리브스 스크린샷2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사이버 펑크 키아누 리브스 스크린샷3
억.. 존윅형!!?

그 주인공은 자그마치 존윅 키아누 리브스 형님이시다. 사이버 펑크 2077의 캐릭터 '조니 실버핸드'를 연기하게 됐다고.. 그리고 곧장 장막이 걷히고 누군가가 등장하는데 당연히 팬들은 프로듀서쯤이 등장할 줄 알았다.

 

(한번 더) 아니 형이 여기서 또 나와? ㅋㅋㅋㅋ

E3 게임쇼 키아누리브스의 등장에 환호하는 관객들
존윅형에 환호하는 관객들
관객들 앞에 우뚝 선 키아누 리브스의 모습
ㅋㅋㅋㅋ 팬들의 환호에 즐거운 키형

 

키아누 리브스 형은 얼마 전 BBC와의 인터뷰에서 빛 같은 발언을 하여 전 세계의 게이머들에게 한 번 더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인터뷰의 내용을 살펴 보자. 

 

BBC 기자 :  당신같은 헐리우드 무비스타의 (게임 내)존재가 비디오 게임이 주류 엔터테인먼트 문화로 인정받는데 도움이 되는지? 

Does the presence of major movie stars help to "legitimize" videogames as mainstream entertainment? 

 

이에 대한 키아누 리브스 형님의 답.

 

빛아누 리브스 : 나는 비디오 게임에 인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와 반대로 할리우드가 게임의 영향을 받고 있다.

I don't think [videogames] need legitimizing. If anything I'd say it's gone the other way. It's more of the influence gaming's had on, let's call it Hollywood. 

 

난 영화와 게임 양쪽 모두 참 좋아하지만 키아누 리브스 형님의 이런 대답이 굉장히 반갑다. 게임을 영화의 하위문화쯤으로 생각하고 질문을 한 BBC 기자와 이를 지켜볼 수많은 대중들에게 게임이라는 문화의 진보성에 대해 한번쯤 다시 생각하게 해줬기 때문이다.

 

키형은 근래 거의 모든 영화와 게임에서 폭넓게 쓰이는 진보적 기술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말과 함께 CG기술로 배우들의 얼굴마저 실제보다 더 늙거나 젊게 만드는 걸 예로 들었다. 나는 이 말을 들으며 인터뷰 말미에 세상이 복잡해졌다는 이야기를 각 문화들이 상-하위가 있어 한 방향으로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닌, 서로 얽히고설키는 복잡한 교류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쯤으로 이해했다.

 

영상을 보자는 키아누 형의 손짓
이 포즈는 좀 어설펐다ㅋㅋ 그모습마저 그저 형같음

 

키아누 형님은 예전 매트릭스 시절같은 샤프함은 없어졌지만, 작품 활동과 인간사에 대한 고찰을 정말 많이했는지 뭔가 깊은 통찰을 가진 철학자의 반열에 오르지 않았나 싶다. 정말 멋지다. 존윅3 개봉을 앞두고 게임에 깜짝 등장과 함께 많은 주목을 끈 키아누 리브스 형님. 부디 건강하게 오래 작품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잠깐, 아래의 사이버 펑크 2077의 실황 중계를 보며 방송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 또한 무척 재미있으니 7분 정도부터 영상을 보자.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발매 영상으로 스타덤에 오른 진행자들도 몇명 보이는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MB2RtqyCReg

이 영상도 재미있으니 같이 보자

CD Projekt RED의 게임인 사이버펑크 2077, 게임 자체도 기대되고 키아누 리브스(존윅..ㅋ)의 등장도 굉장히 기대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주인공 다음으로 대사가 많은 캐릭터가 키아누 형님이라고.

 

2020년은 즐길게 참 많다. 열심히 벌어놔서 내년엔 게임을 맘놓고 해야겠다. 아참, 이 게임의 발매일은 2020년 4월 16일이며 이미 구매 예약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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