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드럽게 안떨어지는 이유를 알아보자. CPI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것이 주거비용(렌트비=월세)인데 월세가 계속 오르고 있음. 퇴거 위기의 임차인만 약 380만명, 월세 연체인원이 약 850만명. 월세가 계속 올라 잡힐 기미가 안보인다고 함. 월세를 도대체 왜 올리는지 조사해보니 대출이자를 포함한 모든게 다 올라서 생계형 집주인들 역시 렌트비를 올릴수밖에 없다고. 그렇게 순환이 생겨남. 퇴거 위기에 내몰린 세입자들이 심지어 시위까지 주도함. 임대인들에게 대항하자고 외침. 악의 순환고리 금리와 물가가 오름 - 이자부담 빡셈 - 월세 올림 - 월세때매 CPI 안떨어짐 - 파월 발작 - 금리 또오름 - 이자부담 더빡셈 - 월세 더올림 - CPI 더오름 - 파월2차발작 - 금리 또또오..
연초에는 항상 부동산 전망으로 단톡방과 포탈댓글이 모두 뜨겁다. 올해는 전문가들 대부분 오를거라 하고 일부는 보합을 이야기하고 소수는 떨어질거라 한다. 대원칙인 수요공급 밸런스에 따라가는게 보통이지만 부동산은 수백수천만 참여자들의 심리와 사정에 영향을 받는 복잡계라 사실 내일이 대폭등의 시작날이 될지 대폭락의 시작날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그 누구도 믿으면 안된다. 매일 보는 뉴스도, 저명한 경제학자도, 잘 맞추는 부동산 전문가도, 신도 믿지 말아야 한다. 어차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리고 그 중에 제일 믿지 말아야 할 건 과거의 나다. 내가 제일 문제이니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머리에 우겨넣어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한다. 그나마 제일 믿을만한 건 이런저런 통계치..
각종 부동산 규제로 신규 대출이 막히고 기준금리까지 인하되고 있어서 국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대환을 통한 대출 고객 뺏어오기 전쟁을 하고 있는 격. 우리야 좋다. IMF 이후 이렇게 금리가 낮아진 적이 없었다. 신용등급 2등급인 나조차 신용대출이 2.7%대를 받고 5년 고정 주택담보대출도 2.7%까지 받았으니.. 짬을 내어 조사를 해보니 지금이 그냥 역대 최저다.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더 내릴지는 모르겠다. 만약 이대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비슷하게 유지한다면 더 내릴 것이고, 기존 예적금과의 금리 갭이나 기타 리스크 테이킹이 안되면 기준금리가 내려도 전체 금리는 유지될 것. 2018년 11월 이미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금리가 역전되었다. 보통 가장 낮은 금리를 보이는 5년 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