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 빠르다. 추간판 제거 수술을 한지 벌써 1년이 지나다니. 수술 후 1년동안 내 몸이 어떻게 변했는지 재활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1. 디스크의 발병 30대 초중반 여의도에 살때 새벽 출근 전 내 차 앞을 가로막고 있던 이중 일렬주차된 자동차를 치우기 위해 밀다가 허리에서 뭔가 뚝 소리가 나면서 걷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이 왔다. 그땐 디스크가 튀어나온게 아니었다. 섬유륜이 찢어진거라고. 똑바로 서지지가 않는다. 거울을 보면 허리가 틀어져있다. 이런건 소염제 근육이완제를 한 3일 먹으면 저절로 낫는다. 그런데 이게 독이었다. 1~2년에 한번씩 발병했는데 이게 조금씩 조금씩 디스크를 보호하던 막이 망가지던 것이었다고. 2. 디스크의 심화 코로나 때문에 1년정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싸구려 의자를 사용했는..
작년 11월 캠핑 이후 허리가 많이 안좋아지더니 결국 올해 3월 요추5번-천추1번 사이 디스크(추간판)가 터져 흘러내렸습니다. 터져 흘러내리기 전에도 왼쪽다리 전체에 오는 방사통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을 했는데, 터져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날은 정말 숨도 못쉴 정도의 다리 방사통이 오더군요. 아무리 누워있어도 통증이 가시질 않았었습니다. 거의 3박4일을 잠도 못잤습니다. 고통에 식은땀을 흘리며 몸부림치다가 탈진해서 쪽잠을 자곤 했었지요. 게다가 갑자기 까치발 걷기가 안되더군요. 운동마비와 피부감각마비가 동시에 왔습니다. 까치발이 안되는 증상이 나타난 즉시 용인세브란스 병원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증상을 보신 교수님께서 바로 수술을 잡아주셔서 마비 5일차에 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학병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