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몇번 언급했던 부산 어딘가의 상업용 부동산에 오늘 입금을 완료했다. 모두가 얼어붙은 시기이지만 요 물건은 계약에 안전장치가 좀 있어 고민고민 하다 결국 질렀다. 올해 부동산 투자는 여기까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광고를 시작한 여의도 초고층 생숙이 무척 땡기긴하지만 아마도 자금이 안될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사위를 던졌다. 원래대로라면 이번에 새로 등기를 친 상가에서 임대료나 받을 생각이었는데 준공 후 찾아가보니 여긴 내가 공간대여 관련 사업을 직접 시작하는게 나을 것 같더라. 그게 훨씬 이득이다. 그런데 나 혼자서는 감당이 안될것 같아 국내에서 관련 설비 제작 업체를 찾아 연락을 했는데, 담당 직원이 나오지 않고 수백억 매출하는 회사의 대표님이 직접 나오시더라. 3시간여 가량 대화..
각오만 남다르다고 삶이 나아지진 않는다. 내 인생을 바꾸는 건 '3000'만큼의 각오가 아닌 매일 이뤄나가는 소소한 '1'들이다. 평소와는 달랐던 조금 더 성실했던 일상들이 모여 나비효과를 일으키면 결과는 드라마틱하게 달라진다. 귀찮아도 손품 발품을 팔아 지도를 보고 현장을 구경하는 것, 처음 가본 지역의 식당에서 좀 껄끄러워도 사장님께 동네 상권 돌아가는 상황을 물어보는 것, 당장 돈이 부족해도 어디에 땅을 사고 건물을 지으면 자산이 확보될까 동료들과 논의를 하는 것 등 이런 소소한 부지런함들이 모여 차별화되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어제는 회사 형과 함께 법인 자산의 취득을 위해 배곧신도시의 지식산업센터가 몰려있는 지역에 다녀왔다. 해당지역의 자산취득은 보류되었지만 임장동안 진행했던 토론들과 사색-검색-..
어떤 시장이든 전체 고객의 16~20% 정도는 가격보다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더 중요시한다. 가치를 중요시하는 부류의 고객들과 일을 했을때 결과물이 좋다면 우리의 평판 역시 크게 올라간다. 좋은 고객들 곁에는 또다른 좋은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고품질의 서비스를 낮은 가격으로 후려치려는 사람들과 어찌저찌 딜이 성사되어 일을 하고 나면 좋은 결과를 냈어도 그 피로감이 말도 못하며, 소문이 나봤자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만 꼬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 좋은 고객을 만나려면 스스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려면 실력, 경험, 자본이 필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그 중 으뜸은 문제 없이 회사를 운영할 자본이다. 자본이 부족한 상황에선 고객과 딜 하나하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