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차갑게 마시던 연유 라떼와는 다른 맛이다. 따듯한 연유라떼는 이런 맛이구나. 오늘 일정의 첫번째 타임이 취소되어 근처 카페를 찾던 중 매일 가던 스타벅스를 제끼고 투썸플레이스로 와봤다. 그리고 메뉴판 제일 위에 위치한 「스페니쉬 연유 라떼」라는 커피를 주문했다. 평소대로라면 바로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겠지만 오늘은 주문을 기다리는 캐셔 앞에서 잠시 고민을 했다. 으슬으슬 추웠다. 평소대로 에어컨 2단을 맞춰놓고 생각없이 40km를 달려왔더니 체온이 내려가서 그런가보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니 괜시리 더 춥게 느껴진다. 그래도 휴가철인 7월31일. 한여름이라는 생각에 자동으로 입에서 '아이스요'라고 얘기했는데, 직원분이 내 안색이 안좋아 보였는지 이런 말을 한다. "따듯한 것도 있어요." 멋쩍게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