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의 기록적인 상승으로 몇년 사이 세상이 많이 변했는데, 가장 체감이 많이 되는건 직장인들의 가치관 변화이다. 특히 대기업의 연말연초에는 항상 승진을 하느냐 못하느냐와 인사고과, 연초보너스 등이 최대 관심사였다. 그런데 이제 그런 부분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트렌드에 뒤쳐지는 후진 사람 취급을 받는다. 심지어 회사는 단지 '대출심사용'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그런데 최근 몇년을 놓고 보면 그 말이 사실이긴 해서 더 씁쓸하다. 빨리 진급해서 빨리 잘리느니 가늘고 길게 가야 대출플랜이 어그러지지 않으니까 말이다. 회사 승진보다 상급지 승진이 더 중요하고, 업무에 시간을 뺏길 바엔 승진을 포기하고 세이브 된 시간에 재테크 공부를 하는게 이득이라는 말이 나오는게 참 웃픈일이다.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