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닭갈비를 즐겨 먹지 않는다. 그나마 돈 주고 사 먹는 닭갈비라고는 숯불에 삼겹살처럼 구워 먹는 그 고급진 닭갈비뿐이다. 야채를 잔뜩 집어넣고 섞어 볶아 먹는 닭갈비 류는 언젠가 한번 엄청나게 맛없게 먹은 후로 끊었었다. 그런데 어제, 우리 사무실 식구 중에 정자동에 사는 형에 의해 정자동 구석탱이에 숨어있는 분당맛집 '정통 춘천닭갈비', 여기로 에스코트당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정자동 정통춘천닭갈비까지는 퇴근시간에 가도 신호만 잘 받으면 10~15분 정도면 도착한다. 비교적 이른 시간인 평일 5시 50분쯤에 가게 앞에 도착하였는데도 자리가 없었다. 숨은 맛집이라더니 별로 숨지 않은 느낌. 사람들이 대기까지 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그냥 분당맛집인데.. 다행히도 먼저 도착한 일행이 자리를 잡고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