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물가가 많이 올랐다. 장보는 비용을 아끼려고 트레이더스나 마트킹으로 가는데, 폴딩카트 하나를 다 채우지 못해도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더라. 모든 것이 다 올랐다는 말이 체감이 된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다. 이번에 물가가 잡혀도 앞으로 살아갈 4~50년동안 물가는 계속 오르게 되어있다. 끔찍하다. 만약 오른 물가때문에 벌써부터 버겁다면 정말 삼각하게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 입시전쟁과 취업경쟁 후 15년이나 흘렀으니 이제 좀 안정되나 싶었더만 이젠 생존 경쟁이다. 나 하나 먹고 사는것 쯤이야 문제없지만 여기에 연로하신 부모님 부양과 자식들 양육을 보태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다. 내 성향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 아버지께서 98년도 IMF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잘리는걸 봐서 그런건지 나는 대기업에..
중산층-서민 월급쟁이 가족의 생계는 전적으로 고용주와 정부의 손아귀에 달려있다. 고용주가 주는 월급과 정부에서 가져가는 세금에 가족 구성원의 생활 수준이 결정된다. 가족의 미래를 위해선 구성원 스스로가 이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 그들에게 의지하지 않고도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지금 남들보다 연봉 몇 푼 찔끔 높은 회사에 다닌다고 해도 바람 앞의 등불과 다름이 없는 존재라는 건 본인 스스로가 알 거다. 만약 가계의 소득이 한두사람의 월급여로만 돌아가는 구조이고, 동시에 목돈마련을 위한 저축과 그 돈을 불리기 위한 투자를 거의 못하고 있다면 문제가 심각한거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내 신변에 안좋은 일이 생기는 즉시 현금흐름이 깨져 가족들의 생계가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원래 재산이 많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