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마블 어벤져스 콜라보 굿즈
- 일상
- 2019. 5. 8.
다이소에 놀러갔다가 마블 어벤져스 콜라보 굿즈를 잔뜩 사 왔다. 개당 천원에서 오천원밖에 안 하니 다른 물품들과 더불어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마구 담았는데 49,500원...........
근데 기획제품들 퀄리티가 꽤 괜찮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끝나면 마블 콜라보 굿즈 판매도 안 할 것 같으니 마블 매니아들은 얼른 가서 사자. 뭔가 한정 기획전 느낌이다.
천원짜리 아이언맨, 토르, 캡틴의 빨노파 스프링 수첩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샀다. 수집욕 때문에 샀다가 분명 집안 어딘가에서 방치될 가능성이 높기에.. 사실 자질구레한 것들 이것저것 많이 사는 것보다 크고 멋진 액자를 하나 구입하는 것이 더 낫다. 겨우겨우 참았다.
영화를 보고 난 직후엔 이런 굿즈를 충동구매하기 쉽다. 마블에 대한 기억을 굿즈와 함께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하고 싶으니까.. 뭔가 감성이 충만한 상태라 이성이 돌아가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집에 들이면 인테리어가 단번에 망가진다. 다 사버리고 싶은 욕구를 자제하는 방법은 집의 인테리어를 생각하는것. 조화를 생각하면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
무인양품(MUJI) 같은데서는 인테리어를 신경 쓰지 않고 아무 물건이나 사도 되는데, 그 이유는 무인양품의 모든 물건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출시하는 색상을 우드, 그레이, 화이트, 블랙, 메탈 등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 비싸게 파는 이유가 다 있다. 하지만 다이소 매장에서 이것저것 다 사들이다간 집안 분위기가 싸구려틱해진다. 진짜 조심하자.
옛날부터 우리딸이 스파이더맨 옷을 사달라 했는데 그걸 사주긴 좀 그래서 마침 이번 기획전에 나온 스파이더맨 비치타월을 사줬다. 목욕하고 입혀주면 좋아한다. 다이소에서 건진 굿즈 중 가장 실용성 높은 제품이다.
이놈의 다이소가 집 앞에 생겨서 자꾸 가게 된다. 하필이면 또 마트 옆이라.. 다이소에서는 생필품 아니면 사면 안되는데 자꾸 이런 걸 사오네. 이번에도 화초 재배용 흙을 사러 갔다가 쓸데없이 마블 굿즈만 잔뜩 사왔다. 역시 집에 와서 보니 뭔가 인테리어를 망가뜨리는 놈들..
마블의 굿즈들은 하나하나를 보고 있으면 좋은데 전체가 모이면 난잡해지는 그런 존재들이다. 어지러움계의 어벤저스 같은 아이템들.. 아주 환장 콜라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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