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좋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다. 일어난 좋은 일들이 다 만우절 장난 같다. 그동안 두번 포스팅했던 한샘 주식도 개미털기가 끝났는지 오늘 완전 급등했고, 요즘 내 일기장이 된 티스토리 블로그도 드디어 3만 명을 돌파했다. 이런 경사가! 게다가 운이 좋게 딱 3만 명이 넘을 때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었다.

 

감동 그 자체

본격적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지 2달째. 작년 언젠가 만들어놓고 방치했었다. 방치 중일 때엔 조회수가 40-50이었는데, 2월 1일에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더니 최근엔 200을 유지하다가 오늘 갑자기 400을 향해 가고 있다. 비행기나 메카닉류를 좋아해서 최근 이슈인 F-35 스텔스 전투기에 대해 열심히 적었더니 그게 조회수가 꽤 나오고 있고, 일일 조회수가 일정하게 높게 유지되는 우리 집 인테리어 포스팅도 조회가 여전히 잘 되고 있다.  

 

2019/03/30 - [Tech & Life] - F-35 귀여운 외모의 스텔스 전투기 총정리

 

F-35 귀여운 외모의 스텔스 전투기 총정리

2019년 3월은 대한민국이 스텔스기 보유국으로 거듭난 뜻깊은 해이다. 최강의 전투기 F-22는 아니지만(F-22는 미국 외국가는 가질 수 없다) 세상 귀여운 외모를 가진 로우급 최강의 스텔스기인 록히드마틴사의 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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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하고 있는 글들

 

그리고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를 달아놨는데, 거기서 소소하게 하루에 몇백 원씩 들어오는 수입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즐겁다. 글 쓰는 건 내가 좋아서 취미로 하는 건데 이게 달러($)로 들어오다니. 달아놓은지 60일이 되었는데 치킨 두 마리 시켜먹을 정도의 돈이 확정되었다(100달러가 넘어야 찾을 수 있음). 사실 한 푼도 안 들어올 줄 알았다. 누군가가 요청하면 수익을 공개하겠지만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냥 조용히 있어야겠다. 나중에 정말 많이 들어오면 누가 하지 말래도 자랑할 거니까.

 

그런데 오늘 갑자기 조회수가 갑자기 많이 늘어난 느낌이다. 지금까진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모든 글의 조회수가 두배로 올라갔다. 왜 그럴까? 하루에 글을 한두 개씩 꼭 올리고 잤는데 그래서일까? 웹마스터 수집도구가 좋은 블로그라고 인정해준 느낌이다.. 알 수 없다.

 

구글 서치 콘솔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났다. 내가 글을 쓰고 일일이 등록을 해야지만 URL이 크롤링됐었는데, 이제 글을 적고 나면 일정 시간 후 자동으로 구글에 등록이 된다. 내 글이 구글에서도 검색이 된다는 것이다. 유입수야 쥐톨만큼밖에 없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 

 

네이버에서의 유입은 처음부터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냥 다음카카오만 보고 일직선으로 달리는 중. 그런데 네이버에서도 약간의 유입이 시작됐다. 

 

초라한 네이버 유입

네이버에서는 블로그로 분류가 되지 않고 웹문서로만 잡힌다. 다음에서는 네이버 블로그도 잘 잡아주는데 뭔가 치사하다. 이전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는 아무리 열심히 적어도 굉장히 공허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다음카카오에서 정말 잘 꾸려나가고 있다. (에디터 고치고 나서 오류가 상당히 많긴 하지만 언젠간 다 고쳐주겠지)

 

티스토리 블로그에 일기를 적기 시작한 내 자신이 스스로 대견하다. 늙어 죽을 때까지 가질 수 있는 좋은 취미 아닌가. 하루에 하나,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기나 관심사를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나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었고,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다는 것을 누군가의 기억들에만 의존하는 게 아닌 Database에 저장하는 것.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아직 글솜씨가 바닥이라 책을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런 습관이 재산이 되어 언젠간 글빨도 늘 것이다. 그때가 되면 열심히 구상 중인, 아직 누구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 하나를 책으로 낼 생각이다. 그날은 분명히 올 것이다. 이 모든 게 티스토리 일기장 덕분이다. 

 

그래서 나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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