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상재 타일 구입 (방산시장, 홈CC 비교)

미니멀멀 3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2) - 타일사기

방산시장 vs 윤현상재 vs 홈씨씨

 

이제 입주가 시작된 새집이지만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이 있어 기존 인테리어를 모두 뜯어내고 큰 공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타일(Tile) 관한 일기이다. 공사 가장 면적이 넓은 거실과 부부욕실, 공용욕실의 타일을 고그러 윤현상재와 방산시장, 홈CC에 모두 다녀왔다. 우리 집에 최종적으로 선택된 것은 세 곳을 두루 둘러보고 한군데서 몰아서 산 몇 종류의 포세린타일인데, 아주 만족스럽다.  

 

벽지도 중요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올시공이 가능하고, 화이트로 통일하기로 했기에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타일은 재료비와 시공비 모두 상당히 비싸고 재시공 또한 힘들기 때문에 고르는데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우리집은 현관,복도,거실,주방,주방벽 모두를 포세린 타일로 바르기로 했기 때문에 타일을 본격적으로 보러다니기 시작. 

 

4차 산업혁명 시대이므로 집에서 인터넷으로 타일 사진을 확인하고 고를 수도 있지만 당연스럽게도 한계가 있다. 한두푼도 아니고 천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므로 반드시 현장에서 확인을 해야 한다. 쥐꼬리만한 샘플이나 스와치를 보고 결정해서도 안된다. 벽지나 타일은 제대로된 하나의 조각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역시나 인테리어 자재들은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살펴보는게 최고다. 

 

타일을  구경하기 위해 사기 위해 처음 달려간 곳은 방산시장이었고, 그 다음이 홈CC, 마지막으로 윤현상재이다.

 

 

 

방산시장 (을지로3가- 을지로4가역 사이에 타일가게 포진)

 

멋진 타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해서 달려갔다. 실제로 괜찮은 수입타일들이 3.3㎡당 9만원 정도. 뒤에 나올 유럽산 수입 타일들에 비해 굉장히 싸다고 할 수 있다. 여기저기 타일집에 가서 만져보고 물어보고 명함도 많이 받아왔는데, 윤현상재의 타일 가격을 생각해보면 을지로의 방산시장 타일들이 가성비가 정말 좋다. 중국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래도 막상 방산시장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멋진 타일들을 보니 너무 좋았다. 돈(대출)이 최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이다. 아직 더 좋은 타일을들을 보지 않았기 때문인 것도 있다. 아래 사진은 방산시장에서 눈여겨본 타일들. 

 

 

 

 

 

아직 눈이 높아지지 않은 상태라 마냥 좋았다. 발품을 팔며 잘 살펴보면 어디서 수입된 타일든 이쁜타일이 정말 많긴 하다. 그런데 발품을 판다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고, 타일이 겹겹이 쌓여 있어서 모든 타일을 보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단점과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워서 몸이 힘들다는 것, 그리고 주차비가 꽤 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단점들을 상쇄할만한 가격적 메리트가 있으므로 여기서 시공할 타일을 고르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방산시장을 둘러본 후 그 다음 행선지는 인천의 홈CC

 

 

홈씨씨(HomeCC)

 

인천에 매장이 엄청나게 크게 있다. 그렇게 큰 자재매장은 이케아 빼고 처음봤다. 이케아랑은 성격이 많이 다르니 이런 방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아닐까 생각된다. 일단 가기는 좀 힘든데, 청라지구 외곽에 있어 차가 없으면 가기가 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도 타일이 정말 많이 있다. 매장이 무지막지하게 크다보니 바로바로 볼 수 있게 잘 전시되어 있었다. 타일의 종류는 뒤에 나올 윤현상재보다도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 중국산 저가타일부터 이탈리아산 고가타일, 스페인 외 다른나라에서 건너온 타일들이 굉장히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윤현상재에서 독점으로 가져온다는 MAXXI One, Two, Three, Five 타일들은 홈CC에서도 역시나 보지 못했다. 가격은 가장 높은 게 헤베당 7.6만원 정도. 비싼건 윤현상재보다 더비쌌다. 그런데 디스플레이의 효과였을까 윤현상재는 뭘 시공해도 이쁠 것 같은 타일만 있었다는 느낌이었는데, 홈씨씨는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선택의 폭은 넓었지만 선택하기는 더 어려웠다.

 

홈CC의 경우 타일만 있는게 아니구 홈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자재들이 있기 때문에 둘러보는 재미는 나머지 두 곳 대비 컸다. 그런데 홈씨씨 2층에 가면 윤현상재 대리점이 있다고 하던데 아직도 영업을 하는지는 안가봐서 모르겠다.

 

아래부턴 홈CC에서 찍어온 사진들이다.

 

 

 

 

 

 

 

 

 

 

윤현상재

 

역시나 소문대로 우리나라 타일가게의 끝판왕이었다. 무려 5층짜리 건물의 4개 층에 쇼룸을 꾸며놓았다. 전용주차장이 있으니 주차비 걱정 없이 돌아볼 수 있는 것 또한 좋았다. 심지어 발렛. 건물의 5.2.1.B1층이 모두 타일 쇼룸이다.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는 방산시장과는 사뭇 다른 고급진 분위기였고, 홈CC와 달리 타일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어서 한눈을 팔 수 없기에 온전히 타일을 고르는 것에만 집중이 가능했다. 윤현상재를 가보니 방산시장 타일집들에서 아쉬웠던 점들이 생각나면서 비교되기 시작했는데, 방산시장은 타일이 아래 사진과 같이 딱 한 장만 나와있는 곳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이곳은 대부분의 타일을 여러장 이어붙여 디스플레이 해놓았기 때문에 직접 시공 후의 모습이 좀 더 구체적으로 머리속에 그려졌다. 

  

 방산시장의 타일 전시

 

윤현상재의 타일 전시 방식

 

위와 같이 윤현상재는 타일 종류 하나 당 여러장을 활용하여 디스플레이 해놓았기 때문에, 실제 시공시 받을 느낌을 제대로 알 수 있다. 같은 모델의 타일이어도 각 장마다 무늬가 다르거나 몇가지 패턴이 있으나, 저가 중국산 제품의 경우 모두 같은 무늬일 경우가 있다. 모두 같은 무늬일 경우 시공 후 타일 바닥이 완전 촌스러워질 수도 있는데, 방산시장 제품의 경우 각 장마다 패턴이 다른지에 대한 것이 확인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곳의 쇼룸에 인파가 몰리게 이런 이유때문인 것 같다. 5층부터 지하1층까지 둘러보는 동안 수많은 작품같은 타일들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고, 결국 지름신도 함께와 가장 비싼 포세린타일들로 집을 꾸미게 되었다..

 

특히의 스페인산 타일들이 정말 이뻤다. 그리고 정말 비쌌다. 방산시장의 경우 평당(3.3㎡) 9만원이 거의 최고가였는데 윤현상재의 경우 대부분 헤베당(1㎡) 4만원이 넘어갔고 내가 고른 타일은 헤베당 7만원 이상이었다. 평당으로 따지면 약 12~21만원이니, 방산시장 대비 2배의 가격인 것.

 

그래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압도적으로 멋있었다. 현재 우리집 현관에서 시공 대기 중인 타일들은 여기서 산 유럽에서 넘어온 타일이다. 게다가 스페인산 몇몇 타일들은 윤현상재에서 독점수입하고 있더라. 하필 그 타일들에 꽂히는 바람에 추가적인 지출이 생겼다. 아래부터는 윤현상재 전시장의 타일 사진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집 현관에서 시공을 대기중인 사랑스러운 포세린타일 MAXXI Three. 아주 큰 사이즈의 포세린타일이다. 

 

  

인테리어 타일 고르기 포스팅의 결론

 

* 가성비 기준

  - 방산시장 : 발품만 잘팔면 좋을듯. 시간만 넉넉하면 못구하는것도 다 구해준다고 함. 유럽에서 배타고 오는 타일..

 

* 발품파는 것, 고민하는것 싫고 어느정도 분류된 타일들만 보고싶으면서 자본금이 넉넉하면

  - 윤현상재

 

* 정말 많은 타일들을 손쉽게 그리고 시원하게 관찰하고 싶으면

  -인천 홈씨씨 

 

이상이다. 그런데 나는 다음번에 또 인테리어를 한다면 다시 한 번 윤현상재에 갈 것 같다. 예쁜데 선택하지 못했던 포세린 타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추가 : 인테리어 공사 및 완성 관련 포스팅

2019/03/16 - [Interior] - 그레이 화이트 인테리어 34평 무보정 우리집 사진

2018/07/20 - [Interior] - 미니멀멀 3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3) - 화장실 포세린 타일 시공 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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