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전쟁 위기 총정리


국제정세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전쟁을 시작한 것과 다름없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시간순 총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너무 자세한 내용 및 각 주체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모두 배제하고 정리합니다. 


* 1~8 : 이란과 미국의 사이가 틀어지는 사건들

 

 

1. 이란에서 유전 발견, 1908년

영국-이란 석유회사 설립(앵그로-이라니안 오일 컴퍼니), 그러나 유전개발의 이익은 왕실이 독식. 이란 국민들 분노. 그와중 '모하마드 모사데크' 총리직 수행 - 모사데크는 석유회사 이란 국유화 하며 이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음. 

 

 

2. 영국과 미국의 개입, 1953년

모사데크 제거를 위해 영국이 미국을 꾀어 '사회주의자' 모사데크 축출하려는 쿠데타를 기획. 이란의 왕 팔레비2세는 미국,영국을 지지. 팔레비는 모사데크의 국민적 인기를 시기하였음. 결국 모사데크 총리 실각. 권력은 팔레비에게로(절대 왕정의 시작)

 

 

3. 백색 혁명, 1961년(친미)

미국의 영향권에 들어간 이란, 토지개혁, 국영기업 해체 등 자본주의 체계로 바꾸기 시작, 서구 문물의 급격한 유입. 이슬람교의 전통의상 벗게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개혁을 시도. 변화를 반기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친미적 변화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주로 이슬람 신학도)도 많았음. 팔레비 왕정은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 이란 국부의 근원인 석유노동자들 파업, 왕실 권위 흔들림

 

 

4. 이슬람혁명, 1979년 4월(친미에서 반미로)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 호메이니의 이란 복귀. 왕정 타도 후 '신의 정부-이란 이슬람 공화국' 수립

"종교인들이 불의에 눈을 감으면 안된다. 이슬람 문화가 무너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복귀 전 팔레비 왕조에 의해 중동에서 추방되었으나 프랑스에서 거처를 마련, 서구사회에 이란의 현실(독재)을 고발. 이란 국민들의 추앙을 받는 영웅이 됨. 

 

(좌)백핵 혁명 당시 이란 여대생들, (우)이슬람 혁명 당시 사진

 

 

5. 미국 대사관 점거, 1979년 11월

미국은 팔레비 왕조를 보호. 이란은 팔레비 왕정 처벌을 위해 미국에 왕가 소환을 요청하였으나 거절. 이란, 미국대사관 점거(444일). 미국 자존심 추락

 

 

7. 이란-이라크 전쟁, 1980~1988년

이슬람 혁명으로 국가체계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의 이란, 중동지역 패권을 잡으려는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에게 침공당함. 이란은 팔라비 왕조 시절 친미, 친서방 국가로써 중동 최대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호메이니의 이슬람 정부는 국내의 다양한 정치세력을 모조리 숙청함과 동시에 군부 내의 미국 유학파 장교, 서방제 무기 조종사들을 모두 친미세력으로 보고 숙청. 국력 약해질대로 약해짐. 전쟁 초반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 등으로 약간 밀렸으나, 국력의 차이는 극복할 수 없었음. 이란 영토는 이라크의 4배이고 1980년 개전 당시 인구는 3배 (이란 3900만 vs 이라크 1300만). 8년간 소모적인 공방전을 펼치다가 두 국가 모두 국력만 피폐해짐.

 

이란-이라크 국경, 방독면을 쓰고 화학전을 치루고 있는 이란 병사

 

8. 이란의 핵개발, 이라크 전쟁 이후 2000년대

이슬람혁명 이후 이스라엘-미국, 서방국가 사이에서 고립되게 됨. 중동 국가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 이웃들이 많아짐. 말그대로 적성국들에 둘러싸인 샌드위치 신세. 영토와 국력은 괜찮았지만 다구리 앞에서 장사 없다고 깨달은 이란은 비대칭 전력인 '핵무기 개발'을 선포함. (이라크가 미국의 침공에 의해 허무하게 무너진 것 또한 영향이 있었음). 현재 이란의 핵개발 상황은 이란의 하메네이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고.

 

 

 

 

 

* 9번 이후 : 미국-이란 핵협정 이후(2015~)

 

9. 미국-이란 핵협정, 2015년

미국 전 대통령인 오바마는 이란과 핵협정을 맺음. 이란이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경제제재를 해제한 것. 이걸 트럼프는 매우 싫어했음. 약한 모습이라며.

 

 

10. 미 대통령으로 트럼프 당선, 2016년

오바마의 임기 중 업적들을 많이 싫어하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

 

 

10-1 이란, 중국과의 석유 거래 지속

미국이 정해놓은 세계질서인 석유는 '달러 거래'를 거스르고 석유 위안화 거래를 함. 안그래도 중국을 밟는데 성공하지 못한(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타이밍 놓침) 미국이 열받음. 적성국이라 여기는 중국과 이란이 동시에 미국의 심기를 건드림. 미-중 무역전쟁과도 관련. 중국의 일대일로와도 관련. 해협 봉쇄와도 관련. 미국이 중국을 누르기 위해 중국에 석유를 대주고 있는 이란을 지목했다는 분석

 

 

11. 오바마의 업적 뒤엎기 시작, ~2019년

이란 핵협정 무효화 및 혹독한 경제봉쇄 시작(Maximum Pressure) 

 

 

이란-미국 핵갈등

 

 

12. 이란, 경제불안 반정부 시위대 활동

미국의 경제봉쇄 전략을 통한 이란 흔들기, 반정부 시위대 활동

 

 

13. 트럼프, 이란의 특수전부대를 테러단체로 지정, 2019년

미 국무장관은 2019년 4월 이란의 혁명수비대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을 테러 관련 단체 지정. 쿠드스에 의해 500명 이상의 미국인 사상자를 낸 것이 지정의 이유(미국 국방부 발표) 

 

14. 이란의 2인자 카젬 솔레이마니 

이란의 특수전부대 '쿠드스'의 사령관인 '카젬 솔레이마니' 그는 이란의 해외 군사지원을 총괄. 이란의 권력 2인자로서 이란 내에선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이자 동시에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음

 

 

 

 

15. 시아파 민병대 이라크 주재 바그다트 미국 대사관 공격, 2019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습격으로 미국군과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사이의 충돌 발생. 

 

 

 

16. 바그다드 충돌 관련 트럼프의 경고(트윗) 

"(이라크의)우리 시설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면 모두 이란이 책임져야 한다.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 말은 경고가 아니고 협박이다"

 

 

 

17. 이란 최고지도자의 맞트윗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 자가 바그다드 사건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트위터에 적었는데 첫째, 당신은 무력하다" "둘째, 그럴 리 없지만 당신이 논리적이라면 당신들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저지른 범죄를 보라. 그 범죄 때문에 여러 나라가 미국을 증오하게 됐다"라고 대응

 

 

 

 

 

18. 트럼프, 바그다드 공습 지시 및 작전 수행 

이란의 2인자 솔레이마니가 탄 차량을 공격. MQ-9(리퍼드론)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 바그다드 공항에서 솔레이마니 사망. 

 

 

 

 

19. 트럼프의 공습관련 기자회견

"어젯밤 내 지시에 따라 미군은 전 세계의 '넘버 원 테러리스트'를 죽이기 위해 흠잡을 데 없이 정확한 공습을 실행했다"

솔레이마니 사망 공식 발표 

 

 

20. 이란 대통령, 솔레이마니 딸에게 복수 약속. 이란 대사, 미국에 '최고의 보복' 예고

[라반치/유엔 주재 이란 대사 : "우리는 어제 일어난 일에 눈을 감을 수는 없습니다. 분명히 보복이 있을 겁니다. 가혹한 보복이 될 것입니다."]

 

 

 

 


이란, 미국 모두 더이상의 인적 피해 없이 평화적으로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향후 일어나는 일이 있으면 본 게시물은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이란-미국 과거 자료도 보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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