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커피의 추출 원리와 구조 : 네스프레소 진영

캡슐 커피를 3년 넘게 마셨는데 원리를 알아볼 생각도 못했다. 오늘 일이 있어 겸사겸사 알아본다.

 

캡슐커피는 옆에서 보면 마름모꼴로 생겼는데, 은박이 붙은 면적이 넓은 곳이 추출되어 나오는 곳이고, 면적이 좁은 컵 부분이 증기 혹은 물을 쏘는 곳이다. 아래 그림은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의 추출모습이다.  

 

 

캡슐의 구조는 곱게 갈린 원두를 캡슐(케이스)에 넣고 아래위를 필터로 막아 밀봉한 것. 알루미늄 혹은 플라스틱 하우징(케이스)이 있고, 그 하우징 안에 필터-커피-필터 차례대로 쌓은 후 알루미늄 뚜껑으로 밀봉한 것. 

 

보통 캡슐 내부에는 물에 의해 19bar의 압력이 걸린다. 이렇게 강한 압력이 가해짐에도 알루미늄 뚜껑의 파손 없이 멀쩡한 이유는,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캡슐커피 머신이 캡슐을 위 아래에서 눌러주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캡 쪽은 커피머신에 장착이 되면서 눌리는 동시에 구멍이 수십개 나게 되어있다. 그 구멍 사이로 추출된 커피물이 나온다.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 기준 캡슐의 무게는 1.1g이며, 커피의 무게는 5.18g이다. 가격은 500~700원 사이. 가끔 프로모션을 한다. 

 

많은 메이커에서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에 호환되는 캡슐을 내놓고 있다. 그중 인기있는 캡슐은 일리와 스타벅스 정도. 네이버 쇼핑몰 기준 아래의 호환커피 캡슐이 팔리고 있다. 아마 순서대로 많이 팔리는 순인듯. 

 

이왕이면 네스프레소 정품 캡슐을 쓰는게 좋은 이유는, 머신의 수명 때문이다. 네스프레소 캡슐 외에는 하단부 필터가 없다고. 특허로 방어가 되고 있는건가? 권리가 끝났을 것 같은데.. 판매 경쟁력을 위한 원가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고온고압 공정의 커피 추출이 끝나면 급수라인과 캡슐내부에 음압이 잠깐 걸리는데, 그때 미세분말이 역류하면 커피머신에 좋지 않다. 분말들이 머신에 쌓이면 위생상 문제와 머신의 수명에도 좋지 않을 것. 그래서 주기적으로 클리닝을 해주게 되어 있다. 

 

하부 필터가 있는 정품을 써도 찌꺼기가 쌓이는데, 싼 캡슐이라고 아무거나 쓰다간 머신을 망가뜨릴 수 있으니 조심. 돌체-구스토 캡슐커피는 네스프레소 진영과 추출 방법이 좀 다른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 적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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