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물가가 많이 올랐다. 장보는 비용을 아끼려고 트레이더스나 마트킹으로 가는데, 폴딩카트 하나를 다 채우지 못해도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더라. 모든 것이 다 올랐다는 말이 체감이 된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다. 이번에 물가가 잡혀도 앞으로 살아갈 4~50년동안 물가는 계속 오르게 되어있다. 끔찍하다. 만약 오른 물가때문에 벌써부터 버겁다면 정말 삼각하게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 입시전쟁과 취업경쟁 후 15년이나 흘렀으니 이제 좀 안정되나 싶었더만 이젠 생존 경쟁이다. 나 하나 먹고 사는것 쯤이야 문제없지만 여기에 연로하신 부모님 부양과 자식들 양육을 보태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거다. 내 성향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 아버지께서 98년도 IMF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잘리는걸 봐서 그런건지 나는 대기업에..
살아남으면 강해진다. 어떻게든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 나는 이 상황이 반은 진실이고 나머지 절반은 어느 정도의 설계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산업계가 스마트폰 이후의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 됐는데 스마트폰만큼 파급력 높은 기술이나 제품이 나오지 않아 이래저래 고민하던 찰나 코로나19가 터졌다. 기업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동안 푸시했으나 활용되지 않던 4차 산업혁명 기술테마의 사용을 뽐뿌질 할 계기가 마련됐으니까. 비대면에 필요한 기술은 모두 있었지만 사람들이 좀처럼 쓰질 않으니 시장이 고만고만 했는데, 팬데믹 상황 아래 비대면을 내세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업무방식이 정착되며 해당 기술들이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는 거다. 나는 코로나가 잡혀도 라이프스타일이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