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춘175의 힐링공간 동춘상회

용인 기흥역세권으로 이사온지 1년이 지났는데 그 좋다던 동춘 175에 가보질 못했었다. 아이들 데리고 가기에도 참 좋다길래 와이프에게 몇 번 가보자고 그랬었는데 도대체 어떤 오해가 있었는지 매번 안 간다고 했었다. 블로그에 포스팅된 동춘175와 동춘상회의 사진들이 꽤 좋아보였기에 난 무척 가보고 싶었었다. 

 

그런데 2주전 어느 날 어린이집의 친한 학부모님께 용인의 핫플레이스를 듣고 왔다며 갑자기 '동춘175'라는 곳이 있으니 어서 가보자고 하더라. 내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내가 가자고 할땐 안가더니!?"

 

라고 했더니 그땐 몰랐었다고..ㅋㅋ '뭐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고 용인 동백의 동춘175 매장으로 떠났다. 마침 비도 오고 더워서 갈곳도 없었는데 잘됐다고 생각했다. 아래부터는 동춘175와 동춘상회의 사진들이다. 사진 아래에 글을 적어봐야겠다. 

 

 

주차장이 멋있었다.
주차장 바깥에서 본 주차장. 우리는 주차건물에 차를 세웠다.
동춘175의 입구. 낮은동과 높은 동으로 구분을 해놨다.
오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고객 혜택! 아이스 아메리카노 무료 교환권을 준다. 개꿀!
의류 매장과 어린이 놀이용품 매장이 있다. 깔끔했다.
잘꾸며놓은 실내 정원
어느 공간에 들어가니 섬유와 원단들이 있었다. 뭐지? 방적? 음?
카페. 여기서 아메리카노 무료 교환권을 사용했다. 여러 음식들이 있다.
동춘 175의 모든 공간들이 참 예뻤다.
판매하는 물건들과 인테리어 모두 굉장히 조화로웠음.
여긴 동춘상회라는 곳인데 전체가 편집샵이다. 좋은 물건들을 많이 가져다놨다.
베이커리. 빵을 계속 굽고 있어서 동춘175 전체에 좋은 향을 흩뿌려준다.
빵을 사지는 않았음ㅋ

 

 

화초 매장도 있다. 이쁜 식물들이 참 많았는데 와이프가 패스하자고 해서 패스..
우왕
완전 내취향인데.. 아쉽게도 아무것도 사오지 못했다.
여긴 2층 휴게 공간과 계단 공간. 아이들과 앉아서 쉬기 딱 좋다.
커피를 하나 사와서 앉아서 놀거나 위에서 책이나 노트북으로 놀면 카페나 마찬가지이다. 엄청나게 넓어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푸드코트. 먹음직스런 음식점들이 있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팬아시아'도 있었다.
계단.
휴게공간 한간운데 이렇게 방직기계(?)가 있었다. 오른쪽 끝에 붙은 패널에 뭘 입력하면 그 패턴대로 바느질을 해주는 기계라던데 와이프가 이쪽 일을 했었어서 잘 알더라. 완전 신기하고 예뻤다. 공장에 그냥 있으면 낡은 기계였을텐데 이게 이런 공간에 있으니 이 큰 기계 자체가 좋은 인테리어의 요소가 되었다. 뭔가 낭만적이다.
동춘상회에서 파는 제품들. 이런 분위기 너무나 좋다.
음 비싸다. 사고싶긴 한데.. 언젠가 사야지.
누가 꾸며놨는지 센스있다.
코로로박스가 뭔진 모르겠지만 뭔가 이쁨.
참 넓은 공간. 여기가 알고보니 어떤 의류 브랜드의 공장이었다고 한다. 물류창고였대나.. 아 생각났다. 세정그룹의 물류창고를 개조한 것이라고 들었다.
잘도 꾸며놨지.
이름도 참 좋다. '동춘상회'라니. 뭔가 향수가 느껴진다.
인테리어의 배경이 그레이 타일들과 나무.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다. 
모던한 선풍기들도 판다. 동춘상회는 안파는게 없어..
명란김이라니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참 많았다. 소문난 곳이라 여기저기서 놀러오는 것 같았다.

 

 

 

계단.
멋진 기계. 진짜 유니크하게 꾸며놨다. 뭔가 작품같아서 백남준 선생님이 생각나기도 했다
고철로 버려질 수 있었던 것을 이렇게 살리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와이프와 딸
어디엔가 전시되어 있었던 원목 스툴. 물론 위에 앉아도 된다.
동춘 175의 모든 물건들이 이쁘다.
캬.. 진짜 이런 공간이 내 소유였으면 좋겠다.
나무를 수선한 것 자체가 멋지다. 벌어진 틈에 금속 홀더라니. 크.. 멋짐
동춘상회
울딸
수레!
또 놀러가고 싶다
동춘상회 앞에는 소규모 아파트들이 있다.
야외 공간
팽이 의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나는 무서워서 못타겠더라.

 

동춘175 첫 방문이라 그런지 모든 것들이 이뻐보여 셔터를 마구 눌러댔더니 사진이 100장이 넘었던 것 같다. 절반정도는 와이프가 지운것 같고 나머지를 오늘 받아 포스팅한다. 판교 현대백화점만큼 구경할 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뭔가 판교나 기흥AK에서는 볼 수 없는 물건들이 많아 힐링 비슷한게 되는 감성이 충만한 공간인 것 같다.

 

오래 있기로 맘먹고 가면 3시간 정도는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예쁜 물건 구경좀 하고 커피한잔, 밥한끼를 먹고 놀다 오면 아마 반나절이 가있을 것이다. 주차도 무료니 더 좋다. 용인이라는 동네가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근처에 가볼 곳들이 많다. 여기, 동춘 175는 분기마다 2회정도 놀러오면 적당할 듯. 계절이 바뀔때마다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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