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브라(Umbra) 악세사리 거치대 원목 가구

판교 현대백화점에 와이프와 아이를 데리고 놀러갔다가 이번달 내 용돈을 탕진하고 왔다. 어벤저스 엔드게임에 나온 캐릭터들의 코스베이비 피규어를 사려고 아껴둔 돈이었는데.. 현백 8층의 가구/생활잡화 매장에 이쁜 놈들이 진짜 많다. 나이를 먹어서 자꾸 여성호르몬이 나오는건가 왜 자꾸 이런 것들이 사고 싶어지는지 모르겠다. 

 

아래 사진은 소품 브랜드인 움브라(Umbra)의 월넛+블랙메탈 조합의 악세사리 거치대이다. 나는 전혀 필요 없지만 그냥 뭔가 너무나 이뻐서 사버렸다. 와이프의 사업에 필요하기도 하고.. 사놓으면 집이 좀 더 이뻐질 것 같았다. 

 

 

집에 가져오자마자 와이프가 판매할 제품들을 걸어놓고 사진을 찍었다. 해가 하지(6월22일) 때보단 좀 누웠는지 오후에 제법 길게 해가 들어온다. 위는 거실에서 찍은 사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고무나무와 본연의 기능을 한것 발산하는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4 스피커. 그리고 이번에 사온 움브라의 악세사리 거치대. 하나 남은걸 25% 할인받아서 샀다. 현대백화점 8층 매장들이 좋은게 정가들이 붙어있지만 할인을 꽤 해줘서 참 좋다. 이번에 알았다. 자주 가서 이거저거 집어와야겠다.

 

심지어 인터넷 최저가, 직구보다도 저렴하게 좋은 물건들을 가져올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류의 제품들은 물건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본 후 사는 것이 좋다.

 

 

 

 

 

이게 원본사진이었나보다. 제일 첫 사진은 요 사진을 인스타그램 홍보용으로 편집한 것. 오른쪽 그림자에 새로 들인 얇은  고무나무의 그림자도 나왔다.

 

 

 

울집 새식구 고무나무.. 이것도 내가 사자고 해서 와이프랑 반띵해서 샀다. 기흥역 밀스튜디오에서 식물을 참 많이 사온다. 고무나무 시리즈니까 잘 자라겠지. 부디 죽지 말고 오래오래 우리집에서 자라줬으면 좋겠다.

 

사실 판교 현대백화점 8층의 움브라 매장에서 처음 눈에 띈건 악세사리 거치대가 아닌 '우산꽂이'였다. 그것도 11만원이 넘는 고가의 우산꽂이였는데 보자마자 반해서 그걸 구매하러 갔다가 거치대까지 같이 사왔다. 우산꽂이는 새제품이 품절되어 주말에 받기로 했다. 

 

 

 

요놈을 샀는데 사진들이 실제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물건 배송이 오면 내가 잘 찍어서 이 제품의 진면목을 블로그에 올려봐야겠다. 

 

우산꽂이를 8만원이나 주고 사다니. 예전 같았으면 꿈도 못꿨을 일이다. 어차피 어벤져스 피규어 샀을 돈으로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가구를 들이는 것이니 오히려 만족도가 높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것 같아서 더 좋다. 어서 배송이 왔으면 좋겠네. 

 

이제 판교 현대백화점에 놀러가면 반드시 들를 곳이 또생겼다. 5층 레고스토어에 이어 8층 움브라 매장까지.. 판교 현백은 참 볼 것들이 많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