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공기청정기 파우트 NOSE1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완전 초 핫딜이 떠서 4월의 마지막 날 충동구매를 해버렸다. 발뮤다 에어엔진을 349,000원에 팔길래 냉큼 화이트-그레이 컬러를 하나 샀고, 처음 보는 귀엽게 생긴 소형 공기청정기를 하나 더 샀는데 그놈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브로스앤컴퍼니 POUT NOSE1이다. 이로서 4 베이인 우리 집에 공기청정기 4대가 완성되었다. 내 돈..

 

다이슨 TP-04와 발뮤다 에어엔진이 이미 있는데 두대의 공기청정기가 더왔다.

 

뭐야 아직도 세일중이네??

상품 페이지를 보자마자 구매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 저렴한 가격에 너무나 이쁘게 생겼다. 거실에서 열일 중인 다이슨 공기청정기인 퓨어쿨 TP-04 블랙니켈이 떠오르는 외모이다. 그런데 매우 작아 서재나 아이방 어딘가에 놔두면 딱 예쁠 것 같았다. 게다가 정가 109,000원에서 55% 할인된 49,000원이라니 구매를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주문한 지 하루 만에 배송이 완료됐다. 엄청나게 빠르다. 골판지 박스를 벗겨내니 패키지 아트에 꽤 공을 들인듯한 모습의 상자가 나타났다. 박스아트가 정말 이뻐서 여태 버리지 않았다. H13이라는 필터 등급이 눈에 띄는데, 사실 필터 등급은 11이나 13이나 크게 상관없지만 그래도 H13이래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박스를 벗겨내니 진회색의 제품이 나를 반긴다. 처음부터 서재에 들여놓을 생각이었기에 서재 컬러와 잘 어울리는 다크 그레이로 선택했다. 첫인상이 생각보다 작았다. 다이슨의 특허를 어떻게 피했는지 궁금했었는데, 바람을 내뿜는 방식이 다이슨의 그 방식이 아니었다. 모양만 비슷할 뿐, 팬의 위치도 공기의 유로도 완전히 다르다. (팬이 헤드 부분에 있다)

 

상당히 작기 때문에 책상 위에 올려놓는 게 낫겠다. 높이가 40cm도 되지 않는 소형 공기청정기이다.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머그컵과 비교한 사진이 있다.

 

헤드가 귀엽다. 헤드의 테두리를 감싸고 있는 은색 도색이 참 이쁘다. 아주 고급지다. 

 

공기는 이 구멍들을 통해 들어간다. 자세히 보면 내부에 흰색 필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중소기업 제품이다 보니 마감이 그렇게 좋진 못하다. 위 금형 자국을 보고 불량인 줄 알았다. 반대편에도 있는 것을 보고 아.. 그냥 금형이 잘못됐구나 라는 걸 느꼈다. 이런 걸로 반품하지 말자. 중소기업들 힘들다.

 

버튼이 보이는 면은 뒷면이다. 여기도 약간 이물이 좀 묻어있었는데, 보이지 않을 부분이기도 하고 쓰다 보면 흠집도 나기에 그냥 침 묻혀서 닦았다. 닦이는 것도 있었고 닦이지 않는 것도 있었는데 그냥 넘어갈만했다. 난 이런 표면 상태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이다. 같이 온 발뮤다 공기청정기는 교환 요청을 하였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냥 넘어갈만하다. 4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 신경을 쓴 제품을 팔면 별로 남는 것도 없을 것이다.

 

따로 어댑터가 필요 없다. USB 전원을 활용했다. 5V로 작동되는 모터를 썼다. 컴퓨터 책상에 최적화된 제품이 아닐까 싶다. USB 포트에 연결만 하면 끝이다. 제공된 전선 또한 꽤 길어 책상에 놓기 딱 좋다.

 

필터가 궁금해서 열어봤다. 내부는 이와 같은 방식이다. 전원부는 제일 아래쪽에 있고, 커넥터를 위로 올려 팬에 전원을 이런 식으로 공급한다. 그래서 필터를 교체하려면 위 케이블을 뽑아야 한다. 

 

이런 식이다. 커넥터의 암수가 매우 뻑뻑하게 들어맞아 있어서 뽑고 끼우기가 약간 불편하다. 손이 큰 사람은 정말 힘들 것이다. 제품의 외모를 살리느라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만든 것 같은데, 아이디어는 아주 좋았으나 내부 설계가 좀 아쉽긴 하다. 조금 더 마감에 신경을 썼다면, 그리고 커넥터의 연결과 분리가 쉽게 설계를 했으면 더욱 훌륭한 제품이 됐을 것이다. 

 

109,000원을 주고 사기엔 약간 모자라고, 현재 오픈마켓 세일가인 6.5만원 선이라면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나는 4만9천원에 샀기 때문에 횡재했다. 만약 이 제품이 5만원 이하라면 신용을 땡겨서라도 적극 매수해야 한다. 주식..?ㅋ

 

필터는 이렇게 생겼다. 바깥은 하얗고 안쪽은 검다. 여기도 숯(활성탄)을 좀 묻힌 건가? 잘 모르겠다. 중소기업 제품을 살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소모품이다. 회사가 잘 돌아가야 이런 소모품들도 계속 내줄 테니까.. 지금이라도 몇 개를 미리 사놔야 할까?

 

보통 먼지가 회색이니 먼지가 붙은 건 구분이 참 쉽겠다. 청소는 진공청소기로 그냥 비비면 될 것 같다. 다이슨도 발뮤다도 다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있으니 이것도 뭐 그냥 슥슥 돌리면 되겠네.

 

200ml 머그컵과의 크기 비교이다. 생각보다 많이 작다. 머그컵 3개를 쌓으면 딱 요 제품의 높이이다. 

 

나는 바로 책상 위에 올려놨다. 좌우로 38도 정도 각도로 회전도 되고, 바람의 세기도 1단계와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더라. 얼굴 쪽으로 오게 헤드를 돌려놓으면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와중에 적은 전력으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물론 발뮤다 에어 엔진이나 다이슨 TP-04보단 못하지만 이게 어디냐. 두 번 거른 공기를 먹자. 폐와 우리 기관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지 뭐..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딱 좋은 소형 공기청정기인 브로스 앤 컴퍼니의 파우트 NOSE1의 리뷰를 마친다. 하나 더 사서 사무실 책상 위에도 올려놔야겠다. 강력 추천한다. (아 근데 이거 이름이 파우트인지 노즈원인지 모르겠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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