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의 효능에 대한 오해

오늘은 곰탕의 효능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많은 어르신들이 곰탕을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또한 아주 잘못된 상식이다. 지난번에 적었던 '도가니탕의 효능'글과 일맥상통한다. 곰탕을 먹어서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은 완전히 그릇된 말이다. 오히려 뼈를 튼튼하게 만드려면 곰탕과 도가니탕을 우리 삶에서 멀리해야 한다.

 

왜냐? 칼슘, 단백질과 함께 우러나온 「인(P)」이라는 원소 때문이다. 인은 사람의 뼈에 매우 좋지 않은 기능을 한다. 거의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곰탕에는 인과 칼슘이 다같이 듬뿍 들어있는데, 칼슘은 흡수가 잘 안되는 반면 인은 신체에 흡수가 매우 잘된다. 사람 몸으로 들어온 '인'은 골대사과정에서 뼈에 있는 칼슘을 밀어내며 자리를 잡는다. 쉽게 말하면 오히려 곰탕을 먹으면 몸에 있는 칼슘이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골다공증 환자가 많은 이유가 오히려 곰탕류 때문일수도 있다.

 

 

여러 블로그나 TV 프로그램에서 곰탕의 효능이라며 아래와 같은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거짓 정보는 사람들의 뼈 건강을 오히려 망친다. 단백질과 지방 때문에 기운이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이 많이 들어있어 뼈 건강에는 오히려 매우 좋지 않은 음식인데, 심지어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한테 권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것도 모르고 뼈를 붙인다며 열심히 곰탕을 먹는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라는 의사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게다가 아래 허위광고에는 피부에 좋은 콜라겐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써있는데, 먹는 콜라겐은 그냥 미끌거리는 고분자 단백질 덩어리 음식일 뿐이다. 별로 흡수율도 좋지 않다. 식감만 좋을 뿐이다. 콜라겐은 소화기관을 통해서는 그상태 그대로 보충될 수 없다. 소화되어 아미노산으로 변하면 콜라겐의 성질은 사라진다. 

 

 

콜라겐은 필수아미노산도 들어있지 않아 영양적인 측면에서는 질 낮은 단백질로 분류된다. 그래서 곰탕에 들어있는 콜라겐은 그냥 맛을 내는데 좋은 재료일 뿐이지 다른 음식 대비 피부나 연골에 특별히 좋을 건 하나도 없다. 

 

 

 

근거 없는 소리(1)
근거 없는 소리(2)

 

 

가끔 곰탕을 먹고 관절이 좋아졌다거나 피부가 개선됐다는 글들이 있지만 대부분 플라시보 효과라 볼 수 있다. 평소보다 수분을 많이 섭취했거나 같이 먹은 약이 효과를 내는 것이지 곰탕 때문이 아니다. 그러니 관절이 좋지 않으면 병원에가서 약을 타먹자. 

 

 

곰탕이 골다공증 뼈에는 안좋은 작용을 하는것 하지만 그래도 한끼 식사로서는 아주 훌륭한 음식이며 영양의 공급원이다. 기력이 딸릴 때 먹으면 그만한 음식도 없긴 하다. 뼈건강을 위해 먹는다고 삼시세끼를 곰탕으로 먹는게 문제이지 적당히 먹으면 문제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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