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① 황리단길 맛집 아니마 ANIMA
- 취미/캠핑과 여행
- 2020. 9. 29.
경주는 중학교 때 수학여행을 가보고 여행 목적으로는 단 한번도 간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경주에 신축 아파트를 구매하는 바람에 자주 가게 된다. 6월에 다녀오고 9월에 또 다녀오다니.. 아마 몇 번 더 가게될 것 같다. 내려갈 때마다 가고 싶은 맛집이 생겼는데, 바로 경주 황리단길 맛집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니마(ANIMA)이다.
코로나 때문에 맛집 투어는 하지 못했다. 아.. 꼭 그것때문은 아닐지라도 원래도 맛집 투어는 잘 안한다. 나는 버는건 좋아하는데 쓰는건 참 어려워한다. 이번달에도 돈을 너무 많이 썼다. 이상하다 산게 없는데 왜이리 카드값이 많이 나왔지.. 악~
이번 경주-황리단길 여행에서도 야외 테이블이 없거나 거리두기가 안되는 식당은 아무리 평점이 높아도 들어가 앉지 않았다. 다행이 배고파 죽겠을때 우리 눈앞에 나타난 ANIMA는 야외테이블 비스무리한게 있더라.
들어가기 전 입간판을 보니 송로버섯 요리를 잘한다고 써있더라. 송로버섯이 뭔지도 모르지만 일단 배가 고프니 모든게 맛있어 보였다. 네이버 평점 4.3이길래 별로 맛집이 아닌가 하는 약간 불안한 마음이었지만 식사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에 꽤 손님이 있는 걸 보니.. 뭐~ 이미 제목에 이미 써있지 않은가.
결과적으로 이번 여행 최고의 음식접이었다.
2박3일 동안 경주에서 먹은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
우리는 아니마의 세트A를 주문했다. 2인분이라길래..
나머지 세트는 다 비싸고 양이 많다.
나와 와이프, 7살 울귀염둥이 모두 입이 짧아 2인분만 시켜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음료와 빵이 먼저 나왔다.
배고파서 셋이 빵을 허겁지겁 먹고 한번 더 부탁해서 먹었다. 우리가 주문한 세트A는 조리시간이 좀 걸린다더라. 아.. 빵에 매운게 좀 있으니 어린이들에게 빵을 먹일 때는 주의해야한다.
조금 더 기다리니 샐러드가 나온다.
샐러드는 비주얼은 별로인데 맛은 되게 괜찮았다.
개인적으로는 아채가 좀 더 바삭거리면 좋을 것 같은데, 이 샐러드는 일부러 사각거리지 않게 만드는 것 같다. 이탈리아는 안가봤지만 이탈리아식인가보다.
모르면 닥치고 먹어야지 회전이 잘되는 곳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만들어준 음식이니까.. 샐러드륵 삭삭 긁어먹고 좀 기다리니 메인이 나왔다.
내가 리조또나 스파게티나 어디가서 막 '맛있다'고 말하면서 먹는 스타일이 절대 아니데, 첫입부터 엄청 맛있었다. 서양 음식에 무진장 인색한데 이건 정말 맛있었다. 장난 아니다. 또 먹고싶다.
나름 사회에 진출하여 돈을 번지 13년째라 여기저기서 맛있는걸 많이 먹어봤는데 이렇게 '전문가가 만들어준 제대로된 요리'를 먹었다는 소감을 쓸 수 있는 음식은 처음인 것 같다.
진짜 뭔 작품같다. 주방 확인을 분명히 했는데, 다 티셔츠 입고 있는 한국인이었는데 이상하다.ㅋ 이탈리아 근처에도 안가봤지만 이탈리아에선 이런 음식을 먹는구나 싶었다. 처음으로 유럽 사람들이 부러웠다.
향긋한 트러플 리조또와 해산물 파스타 모두 내가 여태것 먹어본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다음 계약 때, 등기 때 경주에 또 내려가면 무조건 몇번 더 들를 것 같다.
나와 와이프 울귀염둥이 모두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었다. ANIMA가 2박3일 경주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역시 경주에 오면 행복해. 맛집도 많아..'
잘 먹고 나와서 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ANIMA의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고 바로 옆 스타벅스에 가서 테이크아웃 후 바로 집으로 달려왔다. 340km.. 4시간..
사람이 몰리는 곳에 맛집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경주 최고의 음식점들은 분명히 황리단길에 몰려있다. 2박3일 황리단길만 둘러봐도 시간이 모자를 것 같다.
경주는 정말 좋은 도시구나.
[추가1]
아.. 그런데..
경주에서 유명한 교리김밥은 고객을 대하는 태도와 김밥 맛 모두 최악이어서 다신 안가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감포의 특산물이라는 가자미회도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었다. 눈탱이 맞은 느낌. 그냥 양식 광어나 먹을걸..
[추가2]
내가 분양권을 340km나 달려가서 5월에 분양권을 취득한 아파트는 용강동의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이라는 최신축 아파트인데, 경주시 최고의 아파트가 될 것이 확실하다. 여기를 주축으로 많이 오를 것 같다. 경주같은 특색있는 도시의 대장아파트가 이정도 가격이면 무진장 저렴한거다. 밤낮없이 황리단길에 몰리는 수많은 젊은이들, 잘 돌아가는 용강공단, 앞으로의 수급을 보면 이미 답이 나와있다. 못해도 앞자리 숫자가 두번 정도 바뀌는 것을 볼 것 같다.
황리단길 맛집 ANIMA 리조또 파스타 포스팅 끝
'취미 > 캠핑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여행③ 황리단길 전동차(전동카트) 대여에 관한 정보 (0) | 2020.10.03 |
---|---|
경주여행② 황리단길 맛집 교동면옥 (2) | 2020.09.29 |
가심비 가성비가 좋아 강력 추천하는 폴딩카트 (0) | 2020.09.12 |
던킨 캠핑 폴딩박스 2차 온라인 오더 소식 & 주문 링크 (0) | 2020.09.12 |
캠핑 메뉴 대존맛 아르헨티나 붉은새우 이지필 (0) | 2020.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