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코로나 사태와 실내 골프연습장

연초부터 헬스장에서 안좋은 소식이 들립니다. 이런 성격의 글은 블로그에 정말 올리기 싫지만 할말은 해야겠습니다. 정부의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14일 연장 발표에 안타까운 생명들이 하나둘 꺼지고 있습니다. 가장들임에도 불구하고 견디지 못하여 본인 사업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심정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기준도 뭣도 없는 코로나 정책때문에 자영업자들과 그 가족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죽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헬스장 사장님들 외에도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대구 헬스장 관장 사망···영업제한 비관했나

[서울경제] 대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50대 남성이 새해 첫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대구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대구 한 헬스장에서 관장 A씨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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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침이 얼마나 엉망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정부는 3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현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며 지난달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헬스장·실내 골프연습장·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불가하다. (2021년 1월, 2주간 더 연장되는 사회적 지들 꼴리는대로 정한 선택적 거리두기)

 

  1. 15미터 이상 거리에서 일대일로 치는 테니스는 안 되지만, 태권도/발레/학원은 좁은 공간에서도 9명 이하면 만사 OK?
  2. 서로 이야기도 안하고 숨을 헐떡일 일도 없으며 각자의 거리에서 마스크를 절대 벗을일도 없는 실내 골프연습장은 안되지만, 마스크도 벗고 침튀기며 침섞으며 밥을 먹는 식당의 경우 일행만 쪼갠다면 4드론 무한러쉬 가능
  3. 한칸에 100명 이상 다닥다닥 붙어서 출퇴근길 지하철에선 감염이 안되지만 서로 붙으면 오히려 싸움이 나는 헬스장에선 감염이 됨

사회적 거리두기의 업종 제한을 결정한 담당자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당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신나게 세금을 받아먹고 선량한 납세자들만 죽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준도 없이 업종을 제한하면 제한당하는 입장에서 넙죽 절하며 납득할줄 알았을까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실내 골프연습장이나 당구장은 더합니다. 마스크만 쓴다면 태권도/발레/학원보다 더 안전한 곳들입니다. 식당은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렌트비, 임대료, 관리비, 인건비 수많은 월비용이 들어가는 헬스장, 골프연습장을 콕 찍어서 일년의 절반을 굶길까요. 이게 그냥 죽으라고 하는거와 뭐가 다를까 싶습니다. 

 

생색내기용 정부발표와는 달리 지원금도 거의 없습니다. 중소 실내스포츠 업종 사장님들 입장에선 한달에 수천씩 깨지고 있는데 코로나 지원금 백만원 이백만원으로 버티라는건 그냥 개소리 그 이하로 들릴겁니다. 나라일 잘 하라고 세금으로 머슴을 앉혀놨더니만 제대로 하는건 하나도 없고 오히려 주인들을 물어뜯고 있으니 이런 없느니만 못한 집단은 어서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보내는게 맞겠지요. 

 

기본적으로 지침을 만드는 집단의 생각이 짧다보니 이런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K방역'같은 키워드 자체가 잘못된겁니다. 경각심 높은 국민들이 애초부터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초기부터 썼기때문에 확진자수가 적은거였지 결코 정부가 잘해서 방역이 잘되던게 아니었습니다. 의사 간호사들의 희생과 국민들의 빠릿한 대응이었을 뿐이었던 겁니다. 진짜 방역을 잘한 나라들은 따로 있습니다. 

 

오히려 이번 감염자수 급증은 정부에서 성급하게 뿌린 숙박쿠폰과 외식쿠폰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유추하고 있을겁니다. 코로나 대응을 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상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구요. 

 

정작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곳은 아래 영상에 나온 클럽들이나 구내식당 등입니다.

 

그리고 괜히 아홉시까지 영업제한을 거니, 사람들이 퍼지지 못하고 오히려 영업 시간대에 압축해서 모이게 됩니다. 연말연시 오프라인 마트는 사람들의 대기줄로 엄청 붐볐다고 합니다. 

 

꽉막힌 호텔, 모텔 등의 숙박업소들은 제한하지 않으면서, 그 넓은 해변은 뭐하러 제한했습니까. 제한할거면 짧고 굵게 확실하게 셧다운을 해서 헬스장, 골프연습장 사장님들만 장기적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던가 말입니다.

 

 

이런 형평성도 기준도 없는 당국의 코로나 영업제한으로 수많은 중소 사업장의 업주들은 사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누가 죽어야 말을 들을건가?'라고 했지만 이미 사람들은 죽어나가기 시작했구요. 

 

더이상의 그들의 무능한 모습을 보고 있기가 참 힘듭니다. 

 

지들한테 유리한 것에만 대답하는 의미없는 국민청원이지만 링크 : 코로나 실내체육시설 관련

 

[코로나 시대,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www1.presiden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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