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말 안듣는 친구들이 제일 부자가 되더라

내 친구들 중 가장 부자를 꼽아보니 참 웃기다.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그렇게 뜯어말리던 것들을 한 친구들이 제일 부자가 됐다. 한 친구는 주식투자에 인생을 걸고 제법 큰 사무실을 십 년 넘게 운영하는 사장이 됐고, 또 한 명은 대출을 만땅으로 끌어다가 유통 쪽 사업을 키운 친구이다. 아.. 그리고 내 친구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1년 선배가 지난주에 뉴스에 크게 나왔던 하이퍼커넥트의 창립멤버 3인 중 1인이다. 그분은 얼마 전에 '아자르'라는 채팅앱을 성공시키고 틴더를 가진 미국의 매치그룹에게 회사를 2조 원에 매각했다. 기성세대가 쓰레기라고 간주하던 채팅어플을 가지고 말이다.

 

부모님들이나 기성세대가 자식이나 후배들 걱정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다. 좋은 회사 들어가서 월급 받으며 안정적으로 살라는 거니.. 그런데 여기엔 함정이 있다. 부모님 세대와 우리는 20년 이상의 갭이 있다는 것. 20년이면 강산이 2번 변한다. 구세대의 의견은 높은 확률로 20년 전의 시각으로 낸 의견이라 보면 된다. 결국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산 친구들은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이 월급쟁이가 됐는데, 거의가 대기업에 재직중이지만 생활이 빠듯한 느낌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도 사업을 하는 친구들보다 높고 말이다.

 

그 기준을 우리와 우리 자식들한테 다시 대보면 이게 또 많이 끔찍하다. 요즘 결혼적령기가 높아져서 우리 자식들과의 나이 차이가 평균 30년 정도 난다. 옛날보다 더 벌어졌다. 우리 의견대로 자식을 몰아가면 결국 우리 자식들도 높은 확률로 빠듯하게 살아가야 할 거다. 평그래서 별 조언 없이 제멋대로 세상 살라고 놔두는 것이 더 낫다는게 내 지론이다. 부모님께서 모르는걸 내가 알듯이, 내가 전혀 모르는 세상을 우리 자식들은 알더라. 미래 세대의 기회는 거기에 있을 거다.

 

이건 신기하게 다른 분야에도 다 적용된다. 기성세대가 하지 말라는 걸 해야 크게 성공하더라. 이번 정권초부터 정부에선 부동산을 사지 말랬는데 말 안 듣고 산 사람들은 부자가 됐다. 더 많이 샀을수록 더욱 부자가 됐다.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나름의 근거를 들며 강력하게 주장한 분은 결국 기술과 미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속단하면 창피를 당했다. 아마 하지 말래는걸 찾아보면 더 있을건데 밤이 늦어 생각이 안난다.

 

위 사진출처는 아래 영상으로 링크해놨음

그래서 '누구 말을 들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 그냥 내 방식대로 생각하고 실행하며 사는 게 더 낫다고 본다. 내 삶은 내가 제일 잘 안다. 내가 많이 쓰는 물건이나 서비스는 남들도 많이 쓰고(주식투자), 내가 집이 필요하면 남들도 집이 필요하다(주택투자). 내가 새집에 살고 싶으면 남들도 새집에 살고 싶다(분양권 투자). 내가 임대료 받으며 놀고먹고 싶으면 남들도 마찬가지인 거다(수익형 부동산 투자). 어차피 돈은 욕망을 따라 움직인다.

 

기성세대나 사회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의 의견이나 가이드를 따라 살아가는 것보다 내 욕망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부자가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다. 

 

스댕데일리붇#66 엄마말 안듣는 친구들이 제일 부자가 되더라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 Have You Ever Seen The Rain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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