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안성에 다녀왔다. 오르는 곳에서 많이 보던 풍경이다.

어제 가족들과 함께 평택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엘크루를 지나 5분 정도 더 가면 나오는 스타필드 안성도 중간에 들렀는데, 사람들이 참 많더라. 경기 남부 쇼핑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듯하다. 미군부대 사람들로 보이는 외국인들도 바글바글하다. 체감상 한국인 반 외국인 반인 듯(한국인들은 눈에 안 들어오니까.. 내 눈이 스스로 미분해버림. 이걸 이해하는 분이 계시려나). 평택기지 임직원들이나 삼성 임직원들이나 안정된 수입이 있는 게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다.

 

신축이 들어서고 집값이 오르는 곳의 상권에서 느끼는 또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사람들이 돈을 잘 쓴다는 거다. 그냥 집이 필요해서 3~4억에 샀는데 9억이 됐으니 마음에 여유들이 생긴다. 그래서 수입 대비 더 많이 쓴다. 새 집이니 채워 넣을 것도 많고. 이게 초기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소비를 잘하니 좋은 상점들이 많이 들어오고 인프라가 확충되고 그렇게 선순환이 되며 그냥 오른 게 굳어진다.  

 

삼성전자 공장도 열심히 올라가고 있고, 추가 부지도 물색하고 있다던데 이러면 그냥 동탄처럼 되는거다. 안성이고 평택이고 쭉쭉 오르지 않을까. '수도권에서 인천이 오르면 부동산 상승기는 끝난 거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인천은 그나마 관심이나 받았지, 관심조차 없던 수도권의 끝자락이 평택 안성인데 사람들도 어안이 벙벙할 듯.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랄까? 고덕, 지제, 소사벌, 용죽 용이동, 안성공도 쪽 신축을 잡아놓은 사람들은 많이 행복할 거다. 포스트 동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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