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 숙박시설도 결국 기회였다

모든 일은 순리대로, 그리고 상식적인 방향으로 가게 돼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줄여서 생숙) 규제 사례도 이에 해당된다. 기존에 준공된 생숙에 실거주로 들어가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을 퇴거시킨다고 했을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집이 없어 오래된 호텔을 개조해서 청년주택을 마련한다고 해놓고, 수백~수천세대의 '가족'들이 이미 수년간 들어가 생활하고 있는 멀쩡한 '집'인 생숙에서 거주를 못하게 한다고?

 

논리가 맞지 않았기에 이미 지어진 생숙이나 규제 전 분양이 끝난 생숙은 용도변경 혹은 소급적용 예외가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행정 예고가 상식에 준하여 나오게 됐다. 앞으로 분양할 생숙은 규제 이후 지어지는 것이니 거주가 불가능하면 메리트가 떨어지는게 맞고, 규제 전 지어진 생숙은 희소성이 더욱 높아진 것.(그런데 이것도 사실 잘 모르겠다. '집도 모자른데 앞으로 분양할 생숙들도 그냥 오피스텔로 바꿔라'라고 하지 않을까?)

 

뭐든지 상식에 맞게 생각하면 된다. 여러가지 투자 상식이 있다. 역세권/초역세권은 결국 오른다. 개발이 덜된 역세권은 보통 개발이 된다. 허허벌판에 기업이 들어오고 인프라가 생겨나고 세대수가 많아지면 다같이 오른다. 밝은 미래가 예상되면 내재가치보다 높은 슈팅이 나오고, 가치 대비 눌려있으면 언젠간 오른다. 끝도 없이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대부분의 비정상은 시간이 흐르면 정상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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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전 마지막 분양한 생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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