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이후 추가 대폭등 가능성

스댕데일리붇 #121

우리나라가 OECD 노인 빈곤율 1위가 된 이유가 뭘까? 우리 어르신들이 노동소득 말곤 다른 종류의 소득엔 신경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OECD 노인 빈곤률 1위, 노인 증가율 1위, 노인 자살률 탑티어.. 한강의 기적 뒤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이다. 늙어 잘 살려면 자본소득이 필요하다는걸 반드시 알아야된다. 그 이유는 지난번 글에 적어놨으니 참조하자.
2021.07.23 - [투자] - 최악의 리스크는 내 몸뚱이라니까?

그런데 이번 정부가 진행한 강력한 자본소득 억압 정책은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자본소득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젊은 사람들의 인식 변화에 따른 집값의 추가 대폭발에 대한 내용이다.

2021년 한국경제연구원 자료

지금 정부의 지지 기반이 노동계이기 때문인지, 표를 얻기 위해  '땀흘려 번 노동소득은 신성한 것이고 불로소득인 자본소득은 나쁜 것이야' 라는 프레임을 씌우는데, 이게 우리 미래를 갉아먹는 제일 나쁜 악마같은 새기들의 속삭임이라는걸 슬슬 사람들이 느끼나보다. 지금의 곤경에 빠진 어르신들을 직접 보며 걔네들은 늙은 후의 나를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을 실시간으로 깨우치고 있는 중이라는 거다.

임기가 끝나면 입닦고 도망치면 그만이라는걸 지난 4년간 높은 자리에 있던 분들이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책임지지도 못할 말을 뱉어 국민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정부 요직에 앉아 돈이나 한번 쫙 땡긴후에, '니말이 틀린것 같은데 입장 표명좀 해봐' 라고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자전거 타고 빤스런을 하는게 포착됐다. 어찌보면 사소해보이는 이런 헤프닝이 오히려 사람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해준다는걸 그들은 알까.

저기요! 정책실장님!

얼마전까지만 해도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는 글을 쓰면, '개소리 하고 있네 돈도없는게 부자들 입장 대변하고 있어' 라며 비꼬는 반응이 주였는데, 최근 1년간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 진보성향 커뮤니티에서조차,

'집 한채 값 오르는게 무슨 죄냐'
vs
'적폐냐? 나라에서 사지 말래는데 노동으로 돈벌어라'

의 주제로 댓글 배틀 콜로세움이 세워지곤 한다. 여기서 뭔가 느낌이 오는데, 우리나라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현 여당 지지자들의 '자가 주택'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거다. 이분들이 부동산 시장에 이제서야 뛰어들기 시작했다.

최근 지인들의 거래를 보면 골수 여당 지지층인 40대에서 6억 이하 저가 주택(분양권) 거래 건이 많이 보이는게 확 체감이 된다. 그동안 재테크를 안했기 때문에 10억 이상의 집에 쏘는건 여건이 안되니, 신축 중 그나마 매수가능한 저렴한 곳의 매입을 시도하는거다. 이렇게 하방이 밀려 올라가면 앞으로도 n차 폭등장이 발생한다.

이래서 가진 물건들을 팔 수가 없다.
예전에도 프로덕트 라이프 사이클 관련하여 부동산 시장을 해석한적이 있는데 한번 더 꺼내올까. 지금은 후기다수의 시장이고, 새로운 S커브가 그려지는 시작점이다.

14~15년에 투자를 시작한 혁신가(1~3%)
16~18년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얼리어답터(12~13%)
19~21년에 뛰어든 전기다수(38%)
22~24년에 뛰어들 후기다수(38%)

이 상승의 끝은 아직 멀었을 지도 모른다. 후기 다수가 이제야 시작을 했고, 강남발 재건축-재개발이 완료되는 초-대단지 프리미엄 아파트들의 시세가 나오기 시작하면, 단위가 바뀌며 새로운 커브가 만들어진다. 이거 뭐 잔챙이들 수익봤다고 팔기가 애매한 시기라는거다. 공급도 부족한데 사람들은 물량을 잠그고 있고, 원하는 사람은 많아지고.

정치논리에 의해 망해버린 부동산 정책, 코로나, 역대급 유동성, 역대급 물량의 준-멸실(1기신도시들), 이때문에 생기는 역대급 수요 등 모든 요소들이 맞물려 수백편의 논문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미친 상승 시장인것 같다. 이 상황을 보며 즐겁게 팝콘을 튀기려면 어쨌든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팝콘 튀기는 단톡방 (비번:1357)
https://open.kakao.com/o/gTWftyRc

금쪽같은 내부동산(분양권 재건축 재개발 상가 꼬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