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재미가 없는 분들을 위한 짧은 글
- 투자
- 2021. 10. 30.
스댕데일리붇 #126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아파트 투자를 하시던 분들은 요즘 영 재미가 없을 거다. 여기저기 신고가 소식이 들리긴 하지만 거래량이 워낙 없어 그 열매를 누가 먹는지 모르겠으니까 말이다. 뭔가를 사거나 팔았다고 해도 대놓고 자랑하기도 힘들다. 수년간에 걸쳐 주택 투자에 '적폐', '죄악'이라고 은연중에 세뇌를 시켰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든 특정 소수든 어디에도 자랑하기가 좀 그렇다.
강력한 가계 대출 DSR 규제 또한 주택 투자심리를 식게 만들었다. 이 와중에 돈은 또 계속 풀리고 있어서 유동성은 쌓여만 간다. 주택 투자를 못하니 코인, 주식 등으로 돈이 다시 흘러들어 가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천슬라가 되었고 비트코인은 다시 7천만원을 넘겼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포착되는 모습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관심 증가이다.
과천청사역에 생기는 오피스는 사전의향서가 9천개가 넘게 접수되었다고 하고, 루원시티에 생기는 상업+업무 빌딩 역시 사전의향서가 3천개 가까이 들어갔다는 소문이 들린다. 송도의 센텀하이브는 2천 호실 가까이 되는 많은 물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섹션오피스, 상가, 오피스텔이 분양 두 달 반 만에 완판이 되어 얼마 전 현수막을 걸었다. 말도 안되는 속도다. 조금이라도 입지가 괜찮거나 조건이 괜찮은 곳은 순식간에 팔려나간다. 차익형과 수익형 부동산 양쪽 모두에 발을 담그고 있기 때문에 달라진 분위기 파악이 쉽다.
시장 흐름의 변화는 내 의지로 어쩔 수 있는게 아니다. 투자 환경이 변화되는 분위기를 잘 감지하고 미리 들어가 앉아있는 사람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11월 1일부터 거리두기 제한이 대부분 풀린다. 상가들이 매출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1~2년 후부턴 상가/오피스의 주인들은 임대료를 대부분 올리겠지. 3년 후의 미래는 지금의 정해지는 중이다.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 비번: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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